[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2009년 프랑스에서 제작되어 한 해 동안 110만 관객을 동원했고 현재까지15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킨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이 드디어 한국판 모차르트를 선발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2012년 한국 무대 초연을 앞두고 지난 6월 20일부터 5일간 배우 공개오디션을 실시한 바 있다. 위대한 모차르트의 새로운 탄생을 기대하며 진행한 공개오디션은 일반 뮤지컬 오디션 방식을 과감히 탈피, 모든 서류 응시자들에게 실기 오디션 기회를 제공하며 신예 스타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흥행을 위해 무조건적으로 아이돌스타, 연예인을 기용하는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진정으로 캐릭터와 맞는 배우를 찾고자 서바이벌 방식을 채택한 만큼 공개오디션부터 많은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5일간의 열띤 경합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제작진은 모차르트 역 선정을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다.
공개오디션 후에도 캐릭터를 100%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모차르트 역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었다. 약 두 달여간 연출 팀이 모인 자리에서 비공개 오디션이 약 5차례가량 진행되었다. 또한, 공개오디션에 참여했던 외국 제작진에게 오디션 영상을 보내 최종 결정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했다. 그렇게 국내와 해외 스태프 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모차르트 3인이 결정되었다.
쉽지 않았던 모차르트 역 찾기 여정에 마침표를 찍으며 선택된 세 명의 주인공은 바로 고유진, 김호영, 박한근 배우다. 프랑스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연기에 전무한 밴드 출신 '미켈란젤로'를 모차르트 역으로 기용해 흥행을 이뤄낸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주요 배우들 모두 프랑스에서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스타덤에 올라 파격 신인 캐스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프랑스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여러 차례 검증을 거쳐 선택된 3인의 배우는 서로 다른 세 가지 매력을 통해 2012년 새로운 모차르트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KBS '불후의 명곡2'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보이스로 사랑 받고 있는 플라워의 고유진이 새로운 모차르트 역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되었다. 성악과 출신의 고유진은 아름다운 미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두루 갖춘 몇 안 되는 실력파 남성 보컬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이미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뮤지컬 캐스팅 요청에도 심사숙고해왔다. 그 와중에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영상을 본 후 제작진의 오디션 제의를 받아들여 오디션에서 국내와 해외 스태프들의 극찬 속에 캐스팅되었다. 이번 작품에서 고유진은 특유의 가창력을 내세워 남성적이고 모험심 강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구와 자아에 대한 애착으로 여행을 떠났던 모차르트의 강인함이 고유진을 통해 어떻게 분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미 공개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모차르트 역에 도전장을 내민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여러 번의 검증 과정에서 매번 더욱 깊어진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아이다', '헤어스프레이', '베로나의두 신사' 등에서 개성 있는 역할로 이름을 알려 온 김호영은 이번 캐스팅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본 역할에 자신의 매력을 쏟아냈다. 오디션에서 이미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김호영은 내년 무대에서 더욱 발전되고 완벽한 모차르트 캐릭터의 매력을 100% 보여줄 배우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중들이 쉽게 떠올리는 모차르트의 자유분방함과 개성 강한 모습이 김호영을 통해 더욱 젊고 경쾌한 캐릭터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모차르트 캐릭터의 내재한 천재성을 엿볼 수 있을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마지막 모차르트 역의 영광은 촉망받는 신예 박한근에게 돌아갔다. 공개오디션에서 특히 외국 스태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박한근은 국내 스태프들의 추가 검증을 통해 캐스팅에 확정되었다. 박한근은 별도 비공개 오디션에서 신예 모차르트가 되기에 손색없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순수한 영혼을 간직한 모차르트 캐릭터의 정서적인 면을 보여주기에 큰 눈망울에 소년적감성을 간직한 박한근은 안성맞춤의 배우다. 몇 차례 뮤지컬과 가수 활동을 통해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박한근은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계의 새로운 스타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도전적이고 밝은 캐릭터 이면에 숨겨진 순수한 내면이 신예 박한근의 모차르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번 모차르트 역 캐스팅 발표를 시작으로 '살리에리', '콘스탄체' 등 주요 캐스팅 공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서 새롭게 부각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갈등 구도에 따라 살리에리역에 대한 경쟁도 치열했다고 하는데 곧 발표될 '살리에리', 첫사랑 '알로이지아'와 모차르트의 여인 '콘스탄체'는 누가 될지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번 캐스팅 공개와 더불어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한 가지 더 있다. 오는 11월 중순 전 세계 최초 3D 뮤지컬 실황 영상 '모차르트 락오페라'를 스크린을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뮤지컬의 감동이 스크린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캐스팅이 완료된 11월 말일 경 제작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랑스 뮤지컬의 신화를 이어갈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본격적인 행보에 국내 뮤지컬계가다시 한 번 술렁이고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초연은 2012년 2월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과 지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홍보 문의는 (주)펜타브리드(02-6911-5569)를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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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호영-고유진-박한근 ⓒ 펜타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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