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이기면 끝이다 vs 지면 끝이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이 20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플레이오프 4차전에 SK는 윤희상을 선발로 예고했고 롯데는 부첵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SK 선발 윤희상은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 3승 1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1군에 합류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SK 투수진에 보탬이 됐다. 특히 시즌 막판 선발로 전환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했다.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보여준 6.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발판삼아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희상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1경기에 나와 1.1이닝을 던졌다. 상대 전적을 매기기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의 4차전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롯데 타선을 상대로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자신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롯데 선발 부첵은 올 시즌 중반 브라이언 코리의 대체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7월부터 팀에 합류해 11경기에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직구의 위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해 정상호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호투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첵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1경기에 선발로 등판, 1승 평균자책점 1.29의 호투를 선보였다. 이 경기에서 안치용에게 허용한 홈런이 부첵의 유일한 피안타였을 만큼 SK의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하지만 단 한 경기에 등판한 만큼 상대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확실히 다르다.
SK 타선은 올 시즌 부첵과 상대한 한 경기에서 22타수 1안타(1홈런) 의 부진을 보였다. 안치용의 홈런이 없었다면 노히트 노런의 수모를 당할 뻔 했다. 하지만 당시 부첵에 적응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상대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큰 경기에 강한 SK 타선인 만큼 지혜롭게 승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롯데 타선은 올 시즌 윤희상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윤희상에 대한 경험이 없는 만큼 쉽게 승부하다가는 의외의 일격을 당할 수 있다. 공을 최대한 많이 보면서 한 가지 구질을 노리는 타격이 필요하다. 하지만 3차전서 무득점에 그친 집중력 부재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양 팀 타선 모두 생소한 투수와 상대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K가 4차전을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느냐 롯데의 반격이냐. 양 팀의 총력전이 예상되는 4차전이다.
[사진 = 윤희상, 부첵 ⓒ SK 와이번스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