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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차영옥이 전 연인에게 금전적 사기 피해를 고백, 근황을 전했다.
30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차영옥이 출연, 사람에게 배신당한 근황을 전했다.
데뷔 31년 차 배우이자 사모님 역할을 전문으로 맡던 차영옥은 "부자 역을 많이 하니 실제로도 그런 줄 안다"며 운을 뗐다.
차영옥은 일하고 있는 고깃집에 등장했다. "갑질하는 사모님 역을 하며 내가 손에다 물도 안 묻히고 사는 줄 안다. 악바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동생의 반대에도 한 남성의 사랑에 빠졌다가 인생이 바뀌었다고. 차영옥은 "남들은 20대 때 연애하는 과정을 거친다. 전 아버지가 엄해 그런 과정이 없었다"며 "순간 콩깍지가 씌어 헤어나오질 못했다. 이 사람은 계속 사탕 발림을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차영옥은 "자기가 시행사 대표라면서 300억 든 통장 사진을 내게 보내더라. 1억씩 다달이 들어온다고 하고 돈이 많다는 표현을 한다"며 전 연인에게 사기를 당했음을 밝혔다.
이어 "6천만 원을 빌려주면 한 달에 1억에서 1억 2천만 원까지 늘리겠다고 하더라. 다른 사람은 돈 많은 사람이 왜 돈을 빌리나 할 텐데 전 그 생각 절대 안하고 '어차피 결혼할 사람이니까'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믿었던 그에게 모든 재산을 넘겼던 차영옥은 "2017년부터 2018년 1월까지 2억을 빌려줬다. 제주도 사업한다고 하니 먼저 가저간 2억 받기 위해 또 2억을 빌려줬다"며 "그때 아파트 작은 게 있고 부동산도 있었는데 다 날아갔다. 이자도 엄청 갚았다. 그거 따지면 5억 넘고 6억까지 된다"는 금전 피해를 공개했다.
차영옥은 잘못된 사랑에 돈과 마음을 잃은 후 서랍장에 약이 가득 채워질 정도로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다며 "먹지도 못하고 울기만 하니 스트레스가 쌓였다. 망막 출혈이다. 뇌출혈 될 뻔했다"고 고백했다. 현재는 항혈전제, 항우울제 등을 챙겨 먹는다고.
그는 2019년 10월부터 고소를 시작한 상황임을 밝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