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0 17:36
스포츠

K리그 초대박! '린가드vs발로텔리' 이게 되네…이탈리아 슈퍼스타 FW 뜬다 "'클럽WC 출전' 울산 가능성"

기사입력 2025.01.29 12:11 / 기사수정 2025.01.29 12:1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탈리아 출신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9일(한국시간) "한국이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탈출구를 제공하고 싶어한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발로텔리는 제노아와 계약 종료를 위해 논의했다. 이미 지난해 9월 관심을 보인 두 한국 클럽이 발로텔리를 원한다. 한국 이적시장은 3월 27일까지 열려있다"면서 "발로텔리는 유럽 내 이적 가능성에도 열려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인도, 호주 클럽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로텔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로테이션 자리와 축구 경기를 뛰는 즐거움을 다시 발견하는 것이다. 발로텔리는 자신의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해 불평한 적이 없을 정도로 성숙해진 모습이다. 웃는 얼굴로 축구를 하고 싶다는 그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며 주전이 아니더라도 즐겁게 뛸 수 있는 곳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발로텔리가 K리그로 향한다면 지난해 한국 축구를 들썩이게 했던 제시 린가드(FC서울)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이름값을 가진 선수가 된다.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왔던 린가드에 이어 발로텔리까지 합류한다면 K리그를 향한 관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경험했다. 2010년에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구단 역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2010년 데뷔 후 3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으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다만 이후 커리어는 좋지 않았다. 맨시티에서도 부진한 경기력과 성격 문제를 일으켰던 발로텔리는 2013년 AC밀란으로 이적해 이탈리아로 돌아왔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1년 만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러나 적응에 실패해 2015년 임대 형식으로 다시 밀란으로 향했다.

2016년에는 프랑스 무대에 발을 들였다. OGC 니스에 합류한 발로텔리는 2019년까지 뛴 후 올랭피크 마르세유로 이적했고, 마르세유에서도 발을 붙이지 못하고 이탈리아 브레시아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후 몬차, 튀르키예 아다나 데미르스포르, 스위스 리그 FC 시옹을 거쳐 다시 데미르스포르에서 뛴 발로텔리는 지난해 10월 1년 계약을 조건으로 제노아에 입단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프랑스 레전드 출신이자 맨시티에서 동료로서 발로텔리와 함께했던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이 발로텔리를 원하지 않았다. 실제로 발로텔리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 6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명단 제외됐다.

발로텔리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계약 종료 시점을 앞당겨 제노아을 떠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8일 "발로텔리는 제노아에 합류한 지 58일 만에 이미 클럽을 떠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마르코 오톨리니 제노아 단장은 "발로텔리는 뛰고 싶어하지만 여기서는 충분한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당사자를 위한 좋은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발로텔리의 퇴단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어 하루 뒤 풋메르카토에서 K리그 익명의 두 구단이 발로텔리를 원한다는 소식을 독점 보도한 것이다.



악동 발로텔리의 거취 문제는 이탈리아에서도 화제가 됐다.

투토메르카토웹은 "발로텔리가 제노아를 떠난다. 발로텔리의 경력은 한국에서 계속될 수 있다. 이미 K리그 구단 몇 곳이 발로텔리에게 제노아에서 받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하겠다고 나섰다"며 "발로텔리가 2월 3일까지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다면 제노아는 계약을 종료해 자유계약(FA)로 다른 곳에 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 이적이 열려있다"고 전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발로텔리의 새로운 목적지는 놀랍다. 앞으로 며칠 안에 제노아와의 운명이 끝난다. 두 한국 클럽이 그에게 접근했다"면서 "발로텔리의 우선 순위는 세리에A다. 이탈리아 최상위 리그 구단으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제안이 없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최고 리그 K리그1 소속 두 구단이 발로텔리에게 관심을 보였다. 일본, 호주, 인도 클럽도 발로텔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구단들은 현재 제노아에서 받는 연봉보다 더 높은 상당한 연봉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면서 "발로텔리가 평가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은 울산HD다. 발로텔리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을 갖게 된다"며 구체적인 팀명도 거론했다.

현재 발로텔리의 연봉은 40만 유로(약 6억원)로 알려졌다. K리그 최상위 구단에게 크게 부담되는 연봉은 아니다. 제노아보다 높은 연봉을 부른 것도 충분히 이해 가능한 부분이다.

한편, 이탈리아 롬피팔로네에 따르면 세리에A 몬차와 베니스, 세리에C 트라파니가 발로텔리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로텔리가 조국 이탈리아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을 보낼지, 아니면 한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풋메르카토, 연합뉴스, 제노아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