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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다이어가 안정적!" 미친 억까 이제 그만!…3호골 김민재, 분데스 공홈+통계매체+팬 투표 베스트11 '싹쓸이'

기사입력 2025.01.28 08:10 / 기사수정 2025.01.28 08: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제기 분데스리가 사무국 및 통계매체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여럿 선정되며 다시 한 번 괴물 수비수임을 입증했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헤더 결승골을 넣어 뮌헨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국가대표 요주아 키미히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다소 행운이 따른 골이기도 했다. 골키퍼 손과 김민재 머리에 동시에 맞은 것으로 보였으나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의 헤더골로 인정했다.




경기 후 프라이부르크 골키퍼 노아 아투볼루는 "내가 공을 향해 달려가지 않았다면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갈 거라고 생각해서 공을 향해 달려갔다"면서 "김민재가 나를 골문 안으로 밀어 넣고, 내가 공중에서 밸런스를 잃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나는 건가"라며 김민재가 파울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심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김민재의 득점으로 인정했다. 분데스리가도 공식적으로 김민재의 득점을 인정했다.


이 골로 김민재는 이번 시즌 3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던 김민재는. 이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2호골이자 경기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프라이부르크전 득점으로 시즌 3호골이자 분데스리가 통산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먼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김민재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27일 발표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이주의 팀에서 김민재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3-4-3 포메이션이 기준이 된 가운데 김민재는 평점 7.7을 기록하며 노아카이 뱅크스(7.68), 케벤 슐로터베크(7.88·이상 아우크스부르크)와 함께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서는 평점 2위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민재는 또 한 번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이주의 팀에서 김민재의 이름이 포함됐다. 분데스리가 팬 투표로 이뤄진 이번 19라운드 이주의 팀은 3-5-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짜여졌다. 김민재는 크리슬랑 마치마, 마티아스 긴터와 함께 좌측 센터백으로 선정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했다.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수비진에 앤서니 카치, 크리슬랑 마치마, 김민재, 다비트 라움이 선정됐다. 김민재는 뮌헨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이주의 팀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에 대해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이 두 번째 골이자 시즌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모두 코너킥에서 나온 득점으로, 이번 골은 결승골이 돼 바이에른 뮌헨이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2-1로 기여 선두를 차지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터치(140회)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96%였으며 경합 성공률은 80%에 달했다"며 김민재가 다른 부문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베스트11에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이주의 팀을 싹쓸이하면서 빌트의 평가는 힘을 잃게 됐다.

프라이부르크전이 끝난 후 빌트는 평소처럼 김민재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매체는 "프라이부르크가 득점할 때 김민재는 충분히 다가가지 못했으나 더 이상의 실수는 없었다"며 실점 장면에서 느닷 없이 김민재를 탓했다.

김민재는 철벽 수비에 결승골까지 넣었지만 독일 빌트에서 수비 파트너 다이어(2점)보다 낮은 3점을 받았다. 다이어에 대해선 "공격포인트로 올리고 역시 안정적이다"고 호평했다.

빌트는 직전 경기였던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는 김민재에게 최저점에 해당하는 6점을 줬다. 물론 당시 김민재가 선제 실점의 빌미가 되는 대형실수를 저지르긴 했으나 6점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빌트는 김민재에게 낮은 평가를 내리며 평소 김민재를 평가절하하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사무국과 각종 통계 매체들은 김민재가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인정했다. 김민재도 자신이 왜 괴물 수비수라고 평가 받는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분데스리가 / 후스코어드 / 연합뉴스 / UEFA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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