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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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새 감독에 선동열 선임…조범현 감독 사퇴

기사입력 2011.10.18 13:32 / 기사수정 2011.10.18 13:3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48) 전 삼성 감독을 제 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KIA 타이거즈는 18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조범현 감독의 뜻을 받아 들이고 선동열 감독을 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에 앞서 조범현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난 후 구단에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전반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팬과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며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또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지니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서 감독을 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팬과 함께 달성한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그동안 나를 따라 열심히 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년에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길 바란다"고 선수단에 당부의 말을 남겼다. 
 
KIA는 이에 따라 새로 취임할 선동열 감독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짓고 2012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KIA의 한 관계자는 "선동열 감독이 타이거즈 정신에 대한 이해와 계승의 적임자라고 판단했고, 감독 지휘봉을 잡은 6년 동안 선수 육성 및 한국시리즈 우승 2회라는 성적을 거두며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는 등 이미 최고의 감독으로 검증됐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1985년 타이거즈에 입단해 95년까지 맹활약을 펼쳤고, 96년부터 99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서 활약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에는 2004년 삼성 수석코치에 이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 감독을 역임했다. 감독 재임 기간 동안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KIA는 선동열 감독과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해 조율한 뒤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선동열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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