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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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주 "'강남 비-사이드'로 용기 얻어…여성 액션 보여주고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1.19 06: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열일하는 2024년을 보낸 오예주가 2025년 새해 목표를 언급했다.

지난해 오예주는 tvN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를 시작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사외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발바닥이 뜨거워서' 등 총 4편의 드라마를 비롯해 스크린 데뷔작인 '댓글부대'까지 쉼없이 활동해왔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한 해는 정말로 넘쳐나는 한 해였던 거 같다. 감사하게도 끊임없이 작품을 연달아서 찍을 수 있었어서 일적으로 넘쳐나는 한 해였고 배움에서도 넘쳐나는 한 해였다"며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면서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며 거기서 오는 배움이 많았고, 스스로 많이 배우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풍성한 한 해였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자평했다.



특히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드라마 스페셜상을 수상하며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린 것에 오예주는 "사실 상을 받을 거라는 기대보다도 생각을 안 했었고, 그냥 수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런데 상까지 받으니까 '어떻게 이렇게 큰 복이 나한테 오는거지? 어떻게 이런 행복이 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감사한 마음밖에는 안 들었다. 가족이나 친구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연락이 왔다. 홍민기 씨도 축하 연락을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출연한 작품들 중 연기 생활에 있어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준 작품은 무엇일지 궁금했는데, 오예주는 잠시 고민하더니 '강남 비-사이드'를 꼽았다.

"그 작품에서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 다른 느낌의 역할을 맡았다. 어두운 모습과 파격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나한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구나 많이 깨닫게 됐던 거 같고, 그런 모습도 잘 어울린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 잘 해냈다고도 해주셔서 내가 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변화가 필요했던 순간이었구나, 그래서 이런 변화를 받아들임으로서 변화를 할 수 있었구나 싶어서 많은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많은 용기를 준 작품이 아닐까 싶다."



MBTI가 ISFP라는 오예주는 평소에 쉴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냐는 말에 "일을 하면서 친구들도 많이 못 만나다 보니까 친구들과 소소하게 카페가서 얘기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온전히 혼자 집에 있으면서 하지 못한 방청소 같은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아니면 정말 가만히 있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저만의 시간을 많이 갖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 '코다'라는 작품이 있는데,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영화, 휴먼적인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코다'는 한번 더 많이 생각하게 도와줄 수 있는 영화라서 재미있게 봤다"고 추천작을 남기기도 했다.

그렇다면 예능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오예주는 "예능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긴 한데 과연 내가 예능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 예능은 재치도 있어야 하고, 순발력도 있어야 하고 똑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길러져야 한다는 생각이들어서 도전해보고 싶긴 하지만 아직은 섣부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토크쇼라던지 여행을 주제로 삼는 예능들이 있지 않나.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다작을 하면서 상까지 받으며 의미있는 한 해를 보낸 그의 신년 목표는 무엇일지 궁금했는데, 오예주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술술 대답을 이어갔다.



"연기자로서는 조금 내려놓고 자유롭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목표로 삼으면 좋겠다. 작년에 많은 작품을 하긴 했지만 항상 마음이 자유롭고 편했던 건 아니다. 그래도 그런 것들을 배웠으니까 나를 과감하게 표현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들을 목표로 삼으면 좋을 거 같고, 작년에 많이 배우기도 했지만 배움에 끝이 없지 않나. 그 배움이 뭐가 될지는 모르지만, 대신 내가 성장하고 있구나, 내가 부족한 부분이구나 하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스스로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지 않나. 올해는 그런 것들을 최대한 인지해서 도약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많이 든다."

향후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장르로서는 느와르를 해보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강남 비-사이드'를 통해서 했었어서 앞으로는 그걸 더 극대화한 캐릭터라던지 작품을 만나서 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한편으로는 저의 이런 천진난만하고 밝고 명랑한 모습을 다르게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도 있고 액션도 해보고 싶다. 몸을 잘 다뤄서 멋있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사외다'가 본인에게 어떤 작품이었는지 말해달라고 하자 오예주는 "사랑 충만했던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주제 자체도 사랑이었고, 사랑의 좋은 면만을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아픈 모습도 많이 담겨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작품 속에서 그런 걸 보면서 저 또한 사랑이 뭔지 배워갔고, 저도 이 작품을 사랑했기 때문에 많은 의미의 사랑이 담긴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전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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