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학로, 정민경 기자) '꽃의 비밀' 이연희가 출산 후 첫 연극 복귀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길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는 연극 '꽃의 비밀'(연출 : 장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장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선옥, 정영주, 장영남, 이엘, 조연진,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 김슬기, 박지예,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 정서우, 전윤민이 참석했다.
'꽃의 비밀'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하루 동안 모두를 속여야 하는 황당무계한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극으로, 주인공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작전으로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기대되는 전통적 역할을 거부하며 새로운 반란을 예고한다.
10년 만에 돌아온 '꽃의 비밀'을 연출한 장진 감독은 "바짝 긴장하고 과거의 기억을 지우고 생각하고 만들자고 생각하고 있다"며 "초연 같은 기분으로 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극중 예술학교 연기 전공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모니카 역은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이 맡는다. 남장에도 불구하고 숨길 수 없는 마성의 미모로 압도할 배우들의 예상하지 못한 웃음과 유쾌한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연희는 "이번 작품이 출산 후 첫 복귀작인데 너무 뜻깊고, 너무 재미난 코미디 연극에 합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함께하는 배우들 덕분에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출산 후 복귀작으로 '꽃의 비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연희는 "저도 이렇게 복귀가 빠를 줄 몰랐다. 선택의 가장 큰 이유는 함께하고 싶은 배우진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진 감독님의 연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함께 모니카 역을 맡은 공승연과 안소희에 대해서 "같은 역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이라고 덧붙였다.
평범한 일상의 소동을 통해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연극 '꽃의 비밀' 공연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