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이승엽이 속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이병규가 톱타자를 맡은 주니치 드래곤스의 대결. 이승엽이 안타를 보탠 요미우리가 나고야 돔에서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요미우리는 10일 나고야 돔에서 벌어진 주니치와의 시즌 13차전에서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2번타자 타니 요시토모(33)의 활약에 힘입어 주니치에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이병규는 5타수 무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요미우리는 4회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이승엽의 연속안타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주니치 선발 투수 가와카미 켄신의 홈 악송구와 타니 요시토모의 좌전안타,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중전안타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주니치는 5회 말 와키야 료타의 1루 악송구로 1점을 얻었으나 점수차가 커 보였다.
이병규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7회말 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병규. 그러나 절호의 찬스를 삼진으로 힘없이 날려버렸다. 찬스를 날려버린 이병규를 대신해 주니치를 열광시킨 선수는 20년차 노장 다츠나미 가즈요시였다.
7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백전 노장 다츠나미는 주자일소 우월 3루타를 때려냈다. 주니치는 다츠나미의 3루타로 두 점차 까지 따라붙으며 6:4를 만들어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8회 말에는 모리노 마사히코의 우월 솔로홈런이 작렬, 승부는 6:5가 되었다. 그러나 요미우리의 세 번째 투수 도요다 키요시가 1사 2루의 위기 상황에서 타니시게 모토노부를 좌익수 플라이, 구라모토 히데노리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주니치의 기세를 꺾었다.
9회 말 등판한 요미우리의 우에하라 코지는 이병규 부터 시작된 주니치 타순을 1이닝을 무실점(탈삼진 3개)으로 완벽히 제압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박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