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아스널 등 여러 구단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파리 생제르맹(PSG)는 맴각할 생각이 전혀 없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두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라고 자신의 개인 SNS로 주장했다.
이어 로마노는 "이강인은 PSG 구단 내부에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단의 입장은 명확하다"라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도 이강인은 판매 불가능한 선수로 평가했다. PSG 소식을 주로 전하는 'PSG 리포트'는 8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 소속 로익 탄지의 기사를 인용했다.
"PSG는 다른 구단으로부터 이강인 매각 문의를 받았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들어오는 해당 선수에 관련된 제안은 모두 거절할 것이다"라고 단호한 소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PSG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맨유, 아스널, 뉴캐슬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도'는 6일 "뉴캐슬과 맨유가 이강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는 매체는 "올시즌(2024-2025) 준수한 활약을 보이는 이 선수를 위해 스카우터를 보낸 구단이 두 팀이라는 게 드러났다"고 전했다.
여기에 아스널도 경쟁에 합류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8일 "아스널은 현재 공격진 핵심인 부카요 사카가 부상으로 3월까지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공백을 지우기 위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니코 윌리암스, 다니 올모 이렇게 3명의 선수를 영입 후보로 지정했다"라고 밝혔다.
아스널은 3명의 후보 중 2명이 영입이 불투명했다. 먼저 윌리암스는 6000만 유로(한화 약 904억원)라는 높은 바이아웃 금액이 문제였고 올모는 선수 본인이 바르셀로나 외 이적을 희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널에게 유일한 선택지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매력적인 후보다. 먼저 이적료가 적절하다. 지난 2023년 PSG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2200만 유로(약 331억원)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그 후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몸값을 올렸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의 '디 애슬레틱'은 7일 PSG는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아시아 시장은 물론 경기력도 좋다. 만약 매각한다면 영입했던 금액에 2배 이상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PSG가 이강인을 영입했던 금액에 두 배는 약 662억원이다. 상대적으로 비싼 금액도 아니고 이번 시즌 이강인의 활약을 보면 충분히 지불 가능한 금액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2024-2025)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제로톱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은 이유가 있다.
리그에서 16경기 908분을 뛰었고 총 13경기 선발 출전, 1경기 교체 출전으로 6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PSG 팬 선정 이달의 선수(8월), 골(8, 11월)까지 수상하며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엔 이번 시즌 전반기 프랑스 리그1 평점 3위에 올라 최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했다.
아스널의 이강인 영입도 쉽진 않다. 그와 2028년까지 계약한 PSG는 판매를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PSG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큰 신뢰를 받고 있다. 과 얼마 전 엔리케 감독이 직접 증명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 때 이강인을 언급해 화제가 됐다.
엔리케 감독은 "난 이강인이 PSG 합류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은 분명하다"라고 칭찬했다.
정말 이강인을 영입할려면 660억 이상의 전문학적 금액을 제안하면 PSG가 고려할 것이다. 그러나 약 900억의 윌리암스도 제정 문제가 언급되는 와중에 아스널이 무리하게 이강인을 영입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다만 이강인 스스로 프리미어리그 이적 기회가 쉽지 않다는 것을 간파하고 자신의 의지를 PSG에 드러낸다면 해법도 충분하다. PSG에서 계약기간 수년 남겨놓고 이적한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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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