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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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충격!' ESPN 폭로 "토트넘, SON 재계약 요구 안 듣고 1년 연장 옵션 발동했다"

기사입력 2025.01.08 21:22 / 기사수정 2025.01.08 21:22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충격적인 이야기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구단은 독단적으로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한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한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렸다.

토트넘은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 이 사실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언론에서 충격적인 이야기가 보도됐다.

미국의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8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토트넘의 결정으로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모든 이야기는 종식될 것이다"라고 손흥민의 이적 이야기는 이제 안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적설은 일축됐지만 이번엔 연장 옵션 발동 과정에 관심이 쏠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계속 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측과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았다 단순히 구단이 가지고 있는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 연장 옵션은 말이 많았다. 이게 선수와 구단이 동의해야 발동되는 조건인지 구단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ESPN 보도가 사실이면 이 권한은 협상 없이 구단이 마음대로 발동할 수 있는 버튼이었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이 옵션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한달전부터 언급됐다. 손흥민은 옵션 발동이 아닌 재계약을 원했던 것 같다. 

영국 'TBR 풋볼'은 지난해 11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클럽으로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라며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이 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손흥민 측은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는 상태에서 갑자기 협상이 결렬돼 토트넘에 실망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이사회와 관계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지 않다.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에 불만을 품고 있다"라고 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불만은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하려는 구단의 계획에서 비롯됐다. 그는 사진의 뛰어난 활약을 고려할 때 (계약 연장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계약 기간과 연봉 측면에서 더 나은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투 더 레인 백' 역시 지난달 26일 "손흥민은 토트넘 계약 진행 상황에 대해 불만이다"라고 보도했다. 

여러 언론에 따르면 손흥민은 연장 옵션이 아닌 재계약을 협상하고 싶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충분한 사전 합의 전에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잔류를 희망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이적을 원하는 팬들도 많았다. 우승컵을 드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우승컵이 절실하다. 이번 1년 계약 연장 소식을 기쁘게 생각한 사람들이 많지만 반대로 아쉬움을 표현하는 축구팬들도 많았다. 손흥민이 우승컵이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리그, FA컵, 유럽대항전 우승 등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단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과거 2016-2017 시즌 자국 리그 2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우승컵을 눈 앞에 두고 좌절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 앞으로 우승컵이 다가올 시기가 됐다. 특히 이번 시즌이 관건이다.

토트넘은 리그컵과 UEFA 유로파리그 정상 등극을 조준하는 중이다. 리그컵에선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과 격돌하지만 리버풀이 여러 대회를 출전하느라 리그컵에 최정예 멤버로 신경쓰지 어려운 입장이다.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이 최근 2무1패로 주춤하지만 초반 3연승을 내달리는 등 전력이 좋다. 실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후보 순위 1~2위를 오가는 중이다. 

한편, 토트넘은 8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과 다음 시즌도 함께하게 된 소감의 인터뷰 영상을 1분 분량으로 각각 2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손흥민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구단을 사랑하고 이 팀에서 보낸 10년, 그리고 1년을 더 같이 보내게 되었는데 그 모든 시간들을 사랑한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손흥민은 두 번째 영상에서도 "이렇게 또 다른 기회를 받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변함없이 구단 결정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패분들을 실망 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처럼 계속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과 격려를 요청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여러 논란 속에 손흥민은 토트넘과 다음 시즌도 함께하게됐다. 이런 논란은 우승컵을 들면 사라질 수 있다. 과연 토트넘과 손흥민은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토트넘이 공개한 인터뷰 전문]

(첫 번째 영상 손흥민 인터뷰)
정말 감사해요. 이 구단을 사랑하고 이 팀에서 보낸 10년, 그리고 1년을 더 같이 보내게 되었는데 그 모든 시간들을 사랑합니다. 팀에서의 모든 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주장이라면 정말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입니다. 모두가 뛰고 싶어하는 어릴 때 꿈꾸고 바라는 팀이죠. 주장이 된 순간부터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해요.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리더가 되야합니다. 항상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합니다. 

가끔은 정말 힘들지만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하죠. 저는 언제나 힘든 순간이 오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장 밑바닦을 쳤다는 건 다시 도약할 순간이 왔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다시올라갈 때라는 거죠. 힘든 시간을 지나게 되더라도 좋은 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고 믿어요. 


(두 번째 영상 손흥민 인터뷰)
일단은 이렇게 또다른 기회를 받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기회를 주신것에 대한 감사함이 큰 것 같아요. 많은 성원을 받고 응원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의 기회로 팀에게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항상 팬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응원해 주시는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 개인 SNS 캡처 /토트넘 홋스퍼 공식 영상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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