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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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재계약도 중요하지만, LG 미래도 잘 만들어야"…염경엽 감독, 성적만큼 '육성' 강조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1.08 16:30 / 기사수정 2025.01.08 16:30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내 재계약도 중요하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수단 신년인사회 행사에 참석했다. 

시무식 전 취재진을 만난 염 감독은 2025시즌을 향한 여러 구상을 밝혔다. 목표는 '성적'과 '육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5시즌 자신의 재계약을 위해 성적을 내야 한다. 다만, 결과만큼 육성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을 주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2025시즌 자신의 재계약을 위해 성적을 내야 한다. 다만, 결과만큼 육성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을 주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던 지난해 실패를 맛봤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 상대 패하며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2년 연속 우승은 물론, 이를 발판 삼아 왕조를 구축하려는 목표가 좌절됐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2025시즌이다. 염 감독은 구단과 팬 모두 만족할 성적은 물론, 팀을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만들기 위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염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건 육성을 하고, 성적을 같이 내야 한다. 가장 힘든 시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LG의 3년을 위해 야수 성장과 중간 투수 성장이 꼭 필요한 시즌이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5시즌 자신의 재계약을 위해 성적을 내야 한다. 다만, 결과만큼 육성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을 주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2025시즌 자신의 재계약을 위해 성적을 내야 한다. 다만, 결과만큼 육성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을 주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눈에 띄는 건 2025년이 염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라는 점이다.

지난 2023시즌 3년 총액 21억원 계약을 체결했고, 어느덧 마지막 시즌이 찾아왔다. LG에 남을 수도 있고, 떠날 수도 있다. 동행을 위해서는 인상적인 성적을 내야 하지만, 사령탑의 생각은 달랐다. 감독으로 임하는 나서는 마지막 날까지 보탬이 되고자 다짐했다. 성적만큼 육성을 강조한 이유다.

염 감독은 "내 재계약도 중요하지만, 팀에 있으면서 미래를 잘 만들어주고 가는 것이 감독으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팀을 떠날 때 '그래도 도움이 됐던 감독이었다' 이런 말을 듣고 싶다. 내 목표 중 하나다. 재계약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고자 하는 과정들을 잘하다 보면, 재계약이 될 것이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구단과 팬들이 바라는 재계약이 됐으면 한다. 내가 할 일은 (올 한 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5시즌 자신의 재계약을 위해 성적을 내야 한다. 다만, 결과만큼 육성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을 주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2025시즌 자신의 재계약을 위해 성적을 내야 한다. 다만, 결과만큼 육성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을 주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목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유망주들이 잠재력을 터트려야 한다. 지난해 백업 선수와 중간 계투 부족에 허덕였던 LG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다짐했다. 마무리캠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며 전력 향상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기대되는 선수도 여럿 있다. 야수에서는 포수 김범석, 이주헌, 내야수 구본혁, 이영빈, 송찬의, 외야수 최원영이 있고, 투수로는 신인 김영우(1라운드), 추세현(2라운드)는 물론, 기존에 있던 박명근과 백승현, 허용주가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5시즌 자신의 재계약을 위해 성적을 내야 한다. 다만, 결과만큼 육성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을 주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2025시즌 자신의 재계약을 위해 성적을 내야 한다. 다만, 결과만큼 육성을 강조하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을 주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지난해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마무리캠프부터 충실하게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선수들의 활용 폭이 넓은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대표이사 신년사, 신인 코칭스태프와 군 제대 선수, 신규 입단 선수, 신인 선수 소개, 주장 신년 인사 등 행사를 진행하며 한 해의 문을 열었다. 팀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게 내줬던 왕좌를 다시 찾고자 힘찬 각오를 밝혔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선수단 신년인사회 행사를 진행하며 2025시즌의 문을 열었다. 잠실, 고아라 기자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선수단 신년인사회 행사를 진행하며 2025시즌의 문을 열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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