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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레전드' 김성한 前 KIA 감독, 광주야구소프트볼협회장 당선

기사입력 2025.01.07 22:43 / 기사수정 2025.01.07 22:43

KBO리그의 레전드 김성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 6일 열린 제13대 광주광역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이달 17일부터 4년 임기의 회장직 수행을 시작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BO리그의 레전드 김성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 6일 열린 제13대 광주광역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이달 17일부터 4년 임기의 회장직 수행을 시작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의 레전드 김성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광주광역시 야구소프트볼협회를 이끌게 됐다.

김성한 전 감독은 지난 6일 열린 제13대 광주광역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62표 중 38표를 획득, 24표를 얻은 박병석 전 광주광역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를 제쳤다.

김성한 전 감독은 이달 17일부터 오는 2029년까지 광주광역시 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임기 4년을 시작한다. 행정가로서 지역 야구 발전을 위해 일하게 됐다.

1958년생인 김성한 전 감독은 1982년 KBO리그 출범 원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의 창단 멤버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82 시즌 현재까지도 전무후무한 두 자릿수 승수,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태는 1982 시즌 창단 당시 선수층이 얇았던 탓에 김성한 전 감독이 투타를 겸업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타자로 타율 0.305, 97안타, 13홈런, 69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타점왕 타이틀을 따냈다. 투수로는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26경기 106⅓이닝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KBO리그의 레전드 김성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 6일 열린 제13대 광주광역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이달 17일부터 4년 임기의 회장직 수행을 시작한다. 사진 연합뉴스
KBO리그의 레전드 김성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 6일 열린 제13대 광주광역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당선, 이달 17일부터 4년 임기의 회장직 수행을 시작한다. 사진 연합뉴스


KBO리그 출범 초창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투수와 타자로 모두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괴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팬들은 물론 많은 야구 전문가들은 김성한 전 감독이 앞으로도 한국 야구 역사에 유일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승리 동시 달성자로 남을 것으로 확신하기도 한다. 

김성한 전 감독은 1983년 해태의 역사적인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96경기, 타율 0.327, 111안타, 7홈런, 40타점으로 타이거즈 타선을 이끌었다. 1985년 22홈런으로 커리어 첫 홈런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김성한 전 감독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30홈런을 밟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1988년 30홈런, 131안타, 89타점에 장타율까지 1위에 오르며 타격 4관왕을 차지했다. 1989년에도 26홈런으로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김성한 전 감독은 KBO리그 통산 1338경기, 타율 0.286, 1389안타, 207홈런의 발자취를 남겼다. 총 7차례(1983, 1986~1989, 1991, 1993)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 2001년 해태 지휘봉을 잡고 친정팀 사령탑을 맡았다. 구단이 KIA 자동차에 인수된 뒤에도 2004 시즌까지 감독직을 수행했다. 

KIA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에는 모교인 군산상업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야구해설위원, KBO 경기운영위원, KBO 기술위원,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수석코치 등을 거쳤다. 2013~2014년 한화 이글스 1군 수석코치를 마지막으로 현장을 떠나 있던 상태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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