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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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손흥민(34·토트넘) 현실화, 바르사-뮌헨 이젠 힘들다…종신 계약 답인가?

기사입력 2025.01.07 21:15 / 기사수정 2025.01.08 00:28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1년 더 함께하게 됐다. 그러나 이제 자연스럽게 빅클럽은 손흥민 영입에 손을 땔 가능성이 있다. 자유계약 신분(FA)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한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렸다.

토트넘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 이 사실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32살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우리와 함께한 시간 동안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다. 431경기에 출장해 역대 출장 순위 11위에 올랐고, 169골을 넣었다. 이는 클럽 역사상 4번째로 많은 득점이다"라고 손흥민이 토트넘 합류 후 보여준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6월 30일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그래서 많은 축구팬들이 손흥민이 이적할지 아니면 재계약 또는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지 관심을 가졌다.

만약 잔류라면 곧바로 재계약 발표보다는 구단 입장에서 부담이 적은 연장 옵션이 먼저 발동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많았다. 손흥민이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는데 4년 계약에 1년을 붙일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 있다는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손흥민의 잔류를 희망하는 팬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토트넘이 밝힌대로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전설이다. 앞으로 나서는 경기와 터트리는 득점, 도움 모든 것이 역사의 한 페이지다. 

토트넘 선배 선수도 손흥민 잔류를 원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토트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미국 출신 케이시 켈러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한다. 거기에 다른 스트라이커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장점들만 모아서 만들어 놓은 선수 같다"라고 평가했다.

또 "만약 손흥민이 떠난 다면 슬플 것이다. 그가 스퍼스(토트넘 애칭)에 남기를 기대한다. 손흥민은 젊은 선수들을 도울 수 있고 팀의 리더로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팬들은 그를 선수로서도 더 많은 존경을 보낼 것이다"리고 덧붙였다.



반대로 손흥민 이적을 원하는 축구팬들도 많았다. 손흥민이 '우승컵'을 드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함께한 약 10년 동안 자국 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같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과거 2016-2017 시즌 자국 리그 2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 좌절했다.

연장 옵션 발표 직전까지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곳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토트넘이 옵션 발동을 공지한 같은 날 영국 '텔래그래프'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이 끝날 무렵 '보스만 룰'을 이용해 손흥민을 미래에 영입할 계획을 가졌던 유럽 거물 중 한 팀이었다"라고 알렸다.

소속팀과 6개월 미만으로 계약이 남은 손흥민에게 협상을 시도해 다가오는 6월 자유 계약 신분(FA) 선수가 되면 영입할려는 계획을 가졌던 것이다. 



바르셀로나에게 손흥민은 매력적인 카드다. 지난 여름 영입한 다니 올모를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했다.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이 공식 발표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모가 자유 계약으로 풀릴 경우 선수 가치 5500만 유로(약 836억원)와 홈구장 귀빈석 1억 유로(약 1520억원), 계약금 4800만 유로(약 730억원) 등 손실을 입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한화로 합산하면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손해다.

행정 문제에서 큰 제정 문제를 격고 있는 바르셀로나에게 손흥민 정도의 선수를 무료로 영입할 수 있다는 게 관심이 쏠렸다. 독일 축구 매체 '트렌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몸값은 한화 약 580억 원이라고 한다. 

580억 수준의 선수를 무료로 계약할 수 있는 건 지금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가지기 충분한 이유다. 



지난 6일부터는 스페인 마이너 매체가 아닌 영국 대중지들이 조금씩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입단을 거론하고 나서 판을 키웠다.

영국을 대표하는 대중지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더선'이 손흥민 바르셀로나행을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매체는 6일 "현금 부족한 바르셀로나가 자유계약(FA)을 통해 대형 이적을 노리고 있다"며 "손흥민을 충격적으로 쫓고 있다"고 했다.

더선은 "2021년에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올해 마지막 해를 맞는다"며 "그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사전 계약 위한 협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더욱 직설적으로 손흥민이 1월부터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시작해 속전속결로 끝낼 수 있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토트넘과 계약에서 난제에 부딪힌 손흥민을 검토하고 있다"며 "FA 영입을 추진한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달 손흥민과 사전 계약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렸다.



손흥민과 바르셀로나가 오는 7월1일부터 동행하는 것을 지금 사인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게 바로 보스만 룰이다.

손흥민은 4년 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체결해 오는 6월 만료된다. 다만 토트넘이 이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는 게 관건이었다. 토트넘이 옵션 활성화할 것이란 보도가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나돌았으나 해가 바뀌었음에도 행사하지 않고 있었다. 결국 7일 발동됐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더 함께한다. 즉, 이제 다른 구단은 손흥민을 영입할려면 이적료를 지불해야한다. 무료로 영입할 수 있다는 매리트를 사라졌다. 다시 2026년 6월까지 기다려야한다. 그러면 손흥민은 34살이다. 탑클래스 수준 및 580억 원의 몸값을 유지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계약은 1년 연장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잔류하게 됐다. 이제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어떻게 움직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손흥민은 2026년 6월엔 34살이 된다. 스피드가 중요한 측면 공격수 입지를 고려하면 자유계약 신분으로 빅클럽 가기가 쉽지 않다. 결국 이번 1년 연장 뒤 토트넘과 다년 재계약을 통해 '종신' 수준으로 구단에 남는 게 최선일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이트 캡처 / Winx sport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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