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6일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허정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불공정 선거를 이유로 낸 협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8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축구협회장 선거가 하루 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허정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불공정 선거를 이유로 낸 협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6일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8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축구협회장 선거가 하루 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원은 현재 진행되는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선거인단 대다수가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인되지 않는 추첨 절차를 통해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허 후보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달 8일 열릴 예정인 축구협회장 선거 진행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전날 서울지방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허 후보 측은 회장 선거가 진행되는 1월 8일이 프로 1, 2부 구단들의 대부분 해외 전지훈련 중이며 선거가온라인 방식 없이 오프라인 직접 투표로만 이뤄져 이들이 사실상 배제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이 불투명한 점 등 선거 관리가 불합리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가처분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6일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허정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불공정 선거를 이유로 낸 협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8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축구협회장 선거가 하루 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연합뉴스
이번 선거는 정몽규 전 회장과 허정무 후보, 그리고 신문선 후보 3파전이다. 정 회장이 4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두 사람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하지만 현재 선거 제도 상 정 회장의 4연임이 유력해보이는 상황이다. 신 후보는 허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는데 허 후보는 오히려 선거 자체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강수를 뒀다.
허 후보 측은 "대한축구협회 및 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이하 ‘위원회’)의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선거 관리는 선거운영위원회 명단 공개를 거부하는 것에서부터 의혹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회장선거관리규정에서 위원회 위원은 협회와 관련이 없는 외부위원(학계, 언론계, 법조계 등)이 전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명단을 비밀에 부치고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제척사유조차 확인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엔 허 후보 측과 축구협회 측이 변론 기일에 참석해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과는 허 후보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축구협회도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됨을 알려드리며 추후 일정이 수립되는데로 공지드리겠습니다"라고 선거 연기를 알렸다. .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법원마저 협회의 행정 과정 낸맥상을 저적하며 중단을 강제하면서 치명타를 입게 됐다.
불공정 선거라는 오명 속에서 언제 열릴지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6일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허정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불공정 선거를 이유로 낸 협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8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축구협회장 선거가 하루 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