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투수 신영우는 비시즌 교육리그와 호주프로야구 파견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선발진이 부족한 팀에 힘이 되어줘야 한다. NC 구단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지금 가장 기대하고, 믿고 있다."
NC 다이노스 투수 신영우는 비시즌 호주로 떠나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팀 동료 원종해, 서의태, 박지한 등과 함께 호주프로야구리그(ABL) 퍼스 히트에 파견돼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신영우는 호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7일 기준) 7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2승 1패 31⅓이닝 평균자책점 3.45 41탈삼진을 기록하는 중이다. 호주프로야구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도 대거 참여하기에 수준이 높다. 이곳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NC 투수 신영우는 비시즌 교육리그와 호주프로야구 파견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선발진이 부족한 팀에 힘이 되어줘야 한다. NC 다이노스
NC 팀 상황을 고려할 때 신영우가 한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1~2선발로는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이 있지만, 3~5선발에는 물음표가 가득하다. 에이스 신민혁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기에 당장 무리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또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구창모는 오는 6월 중순에 전역한다. 그때까지 버텨줘야 할 국내 선발진이다.
이 감독은 "5선발로 고민하는 것이 정상인데, 우리는 3~5선발 모두를 걱정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얼마만큼 그 자리를 잘 메워주는지가 중요하다. 또 젊은 선수들은 아직 물음표라 어떻게 해야 할지가 머릿속에 가득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NC 투수 신영우는 비시즌 교육리그와 호주프로야구 파견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선발진이 부족한 팀에 힘이 되어줘야 한다. NC 다이노스
이런 상황에서 이 감독은 신영우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신영우는 지금 가장 기대하고, 믿고 있다. 선발진에 신영우가 돌아와 준다면, (고민거리가) 해소된다"며 "신영우는 보고도 받고, 영상도 보고 있다. 호주에서 던지는 만큼만 해줘도 우리가 생각한 모습일 것이다. 다만, 우리는 최고의 최악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말씀드렸듯이 젊은 선수들은 아직 물음표이기에 스프링캠프와 대만(2차 훈련지) 연습 경기에서 지켜보며 선발 투수로 활용할 것인지, 좀 더 편한 위치에서 던지게 할 것인지 상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NC 투수 신영우는 비시즌 교육리그와 호주프로야구 파견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선발진이 부족한 팀에 힘이 되어줘야 한다. NC 다이노스
신영우는 NC는 물론 한국 야구가 많은 기대를 하는 특급 유망주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23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NC에 입단했다. 지난해 1군에 데뷔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정규시즌 4경기 1패 9⅓이닝 평균자책점 10.61 6탈삼진 4사구 17개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4경기 1승 3패 48⅓이닝 평균자책점 4.84 69탈삼진을 기록했지만, 이 기간 4사구 51개를 허용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빼어난 구위를 가졌지만, 제구 불안에 발목 잡혀 제 투구를 하지 못했다.
NC 투수 신영우는 비시즌 교육리그와 호주프로야구 파견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선발진이 부족한 팀에 힘이 되어줘야 한다. NC 다이노스
다만, 비시즌부터 신영우는 조금씩 영점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2024 울산-KBO Fall League'에서는 2경기 1승 10이닝 평균자책점 제로 12탈삼진 4사구 5개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사구가 점점 줄어들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감독의 구상대로 신영우가 선발진 한자리를 채워준다면, NC는 더욱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할 수 있다. 팀은 지난해 국내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기에 올해도 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NC 투수 신영우는 비시즌 교육리그와 호주프로야구 파견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선발진이 부족한 팀에 힘이 되어줘야 한다. NC 다이노스
한편 신영우는 오른쪽 팔꿈치에 미세한 불편함을 느껴 귀국한다. 지난 4일 멜버른 에이시스전이 마지막 등판이 됐다. 귀국 후 정확한 진단 및 선수 관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NC 관계자는 "신영우는 현재 휴식 및 관리를 통해 투구 가능한 상황이다"며 "무리하게 투구를 진행하는 것보다 한국으로 귀국 후 정확한 진단 및 케어를 통해 2차 대만 CAMP 준비 진행 예정이다. 8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병원 검진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순항하다 브레이크가 걸린 신영우는 이를 이겨내고 NC 선발진에 한 축을 맡을 수 있을까.
NC 투수 신영우(왼쪽 두 번째)는 비시즌 교육리그와 호주프로야구 파견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선발진이 부족한 팀에 힘이 되어줘야 한다. 퍼스 히트 홈페이지
사진=NC 구단 공식 SNS / 퍼스 히트 홈페이지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