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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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00편, 처음 상 받아 행복" 조재윤, 17년 만에 이룬 결실 (MBC연기대상)[엑's 스타]

기사입력 2025.01.07 09:02 / 기사수정 2025.01.07 09: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조재윤이 17년 만에 결실을 이뤘다.

조재윤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공개홀에서 진행하고 5일 방송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받았다.

기뻐하며 무대에 오른 조재윤은 "진짜 안 알려주시더라. 놀랐다. 내가 받을 거라 생각 못 했는데 받으니까 좋다"라며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올해 MBC는 ‘밤에 피는 꽃’부터 ‘세 번째 결혼’,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 ‘용감무쌍 용수정’, ‘우리, 집’,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지금 거신 전화는’ 등의 드라마를 선보였다.

조재윤은 그중 '밤에 피는 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두 작품에서 활약, 주연 배우들을 보조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재윤은 '밤에 피는 꽃'에서 백정 출신으로 천하디 천한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처럼 굴며 도성 안 모든 더러운 잡일을 도맡아 상단의 단주자리까지 꿰찬 강필직 역을 맡아 악역으로 열연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는 하나뿐인 딸의 죽음으로 인생이 무너져버린 아빠 심동민으로 분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조재윤은 "17년 전에 처음으로 '히트', '이산'이라는 드라마를 한 신씩 해서 처음 시작했다. 17년만에 드라마 연기대상에 처음 왔고 처음 오자마자 처음 상을 받았다. 그동안 100편 정도 작품을 했는데 처음 상을 받아서 행복하다"라며 트로피를 흔들어 보였다.

이어 "며칠 전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함께 애도하는 시간이겠지만 먼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라며 무한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애도했다.

조재윤은 "이 부분은 저에게 큰 선물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유)연석이 (이)하늬, (김)미경이 누나, (변)요한이, (고)준이 다 너무나 감사드린다. 광규 형은 아직 저에게 안 되니까 멀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한 조재윤은 "저에게는 상이란 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우수상, 최우수상 더 나아가서 큰상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그런 힘이 된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함께 해주신 팀들, 가족들 사랑한다"라며 다짐했다.



조재윤은 2003년 영화 '영어완전정복'으로 데뷔했고 2007년 '히트', '키드갱', '이산'으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마린보이', '아저씨', '그대를 사랑합니다', '체포왕', '용의자', '내부자들', '날, 보러와요', '범죄도시', '한산:용의 출현', '영웅', 드라마 '정글피쉬2', '히어로', '구가의서', '응답하라 1994', '기황후', '블러드', '태양의 후예', '피고인', '구해줘', 'SKY 캐슬', '신입사관 구해령', '환혼: 빛과 그림자', '7인의 탈출', '7인의 부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등에 출연했다.

그의 말대로 100편이 넘게 많은 작품을 했지만 2016년 '태양의 후예'로 제9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남자 우수연기상을 받은 것에 이어 지상파 연기대상에서 처음으로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꾸준히 한길을 걸으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조재윤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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