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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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주전! 다저스 큰 그림 있었네, 美 언론 "2루수 럭스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기사입력 2025.01.07 12:16 / 기사수정 2025.01.07 12:16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의 큰 그림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내야수 김혜성이 백업이 아닌 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다. 다저스 주전 2루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에 임박한 분위기다.

미국 현지 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내부 소스에 따르면 신시내티 레즈가 LA 다저스로부터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 영입하기 위한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는 신시내티로부터 신인 지명권과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포스팅으로 미국 무대 진출에 도전한 김혜성은 지난 4일 포스팅 마감 날에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혜성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계약금 격인 사이닝 보너스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먼저 수령한다.

2025시즌 연봉은 250만 달러(약 37억원), 2026년과 2027년 연봉은 각각 375만 달러(약 55억원)로 올라간다. 3년 뒤 팀을 떠날 경우 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받는다. 3년 후 다저스와 상호 합의 아래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 2028년, 2029년 연봉은 각 500만 달러(약 74억원)로 오른다. 더불어 시즌마다 500타석을 넘기면 50만 달러(약 7억원)의 보너스도 있다.







야수진 뎁스가 가장 두터운 다저스를 택한 김혜성은 내야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다저스는 2025시즌 주전 키스톤 콤비로 유격수 베츠와 2루수 럭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컸다. 베츠가 외야에서 유격수로 옮기고, 토미 에드먼이 주전 중견수로 가는 방향이다. 게다가 다저스에는 에드먼을 포함해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 외야와 내야를 겸업할 유틸리티 자원이 풍부하다. 

하지만, 김혜성이 주전으로 깜짝 등극하는 시나리오는 분명히 존재했다. 바로 럭스의 트레이드였다. 2016년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한 럭스는 2019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럭스는 2022시즌부터 주전 2루수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럭스는 2024시즌 복귀해 팀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럭스는 2024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0안타, 10홈런, 50타점, 출루율 0.320, 장타율 0.383을 기록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최근 보도에서 "뉴욕 양키스가 다저스의 개빈 럭스에 대한 트레이드 관심을 표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몇 주 전 럭스에 관심을 보였고, 시애틀 매리너스가 (럭스 트레이드에) 더 적극적이었다고 한다"라며 럭스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SI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상대였던 양키스와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이지만, 양키스와 다저스는 최근 몇 년 동안 트레이드를 해왔다. 다저스가 최근 KBO리그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한 것을 보면 럭스를 트레이드 후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강조했다. 

럭스 트레이드 가능성을 두고 다저스 브랜든 고메즈 단장은 "여러 방면으로 강한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는 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보겠지만, 향후 트레이드를 무조건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럭스 트레이드는 현실로 이뤄졌다.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향한다면 당장 다저스 주전 2루수 자리는 무주공산이 된다. 거기에 베츠의 유격수 전향까지 다시 검토할 문제가 된다면 김혜성이 주전 도약을 위해 파고들 공간이 더 수월해진다. 과연 김혜성이 럭스 트레이드라는 호재 아래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MLB-다저스 SNS 계정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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