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21kg를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지난해 다이어트를 선언 후 7주 만에 무려 10kg 감량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던 정형돈이 6일 4개월여 간의 다이어트를 끝내고 21kg를 감량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100kg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정형돈은 79kg의 체중을 공개하며 "예전에 다이어트를 하면서 14~15kg까지는 감량해 봤는데 20kg 넘게 감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자리를 무려 3번이나 바꿨다. 21kg 감량에 성공했는데 살면서 지금까지 제일 많이 뺀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제일 편하게 다이어트를 했다"고 감량 소감을 전했다.
다이어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중 감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정형돈은 "다이어트를 많이 해 봤지만 무조건 위기는 오는 것 같다. 그 위기에서 항상 무너지면서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됐는데, 이번에는 옆에서 잡아 주는 사람이 있어서 쉽게 무너지지 않은 것 같다"고 다이어트를 함께해 준 담당 컨설턴트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지난해 10kg 감량 소식을 전하며 고혈압 약도 줄였다는 정형돈은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먹었던 약을 100이라고 따진다면 지금은 20~30 정도를 먹고 있다. 다음에 병원에 갈 때는 아무래도 이조차도 줄여야 할 것 같다. 지금도 혈압을 재면 정확하게 80/120이 나온다"라며 건강해진 일상의 변화를 설명했다.
또 평소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정형돈은 "살이 빠지니 이제 맞는 옷이 없다. 평소에 쇼핑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살이 빠지니까 요즘 장바구니에 옷을 엄청 담게 된다. 내 몸이 가벼워진 만큼 장바구니가 무거워지고 있다. 결제는 와이프 눈치를 보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70kg대의 체중에 들어온 것이 30대 이후 처음이라는 정형돈은 다이어트 후 시간을 역행하는 기분이라고 전하면서 "2025년 많은 분들이 달라진 제 모습을 보고 같이 다이어트에 성공해 즐겁고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 감량한 체중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관리 받을 계획이고, 더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건강한 웃음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새해 다짐과 소망을 밝혔다.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형돈은 현재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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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