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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바르사 충격 이적한다고?" 영국 발칵 뒤집혔다…"180억 연봉 충분히 가능"

기사입력 2025.01.06 14:12 / 기사수정 2025.01.06 14:1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의 FC바르셀로나 입단, 드디어 영국 언론이 확인하기 시작했다.

'꿈의 구장' 캄프 누에 한국 선수가 설 수 있을까.

영국 언론이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입성 가능성을 기사화하기 시작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대중지이자 지난해 2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내분을 단독 보도해 시선을 끌었던 매체 '더 선'이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다뤘다.

매체는 6일(한국시간) "현금이 부족한 바르셀로나가 FA로 대형 이적을 노리고 있다며 손흥민을 충격적으로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며 "2021년에 가장 최근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해를 맞게 됐다. 그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사전 계약을 위한 협상에 열려있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과의 재계약 혹은 현 계약서 1년 연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다음 시즌 입단을 위해 지금부터 영국 외 다른 유럽국가 구단들과 교섭할 수 있다.

같은 날 영국 '스포츠 바이블'도 "바르셀로나는 자유계약(FA) 선수가 될 4명에게 관심이 있다"며 "바르셀로나 이끄는 한지 플리크 감독은 내년 여름 선수단을 개편하려고 한다. 6월 말 현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될 4명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조나단 타, 요수아 키미히, 레로이 자네, 그리고 손흥민"이라고 설명했다.



타는 레버쿠젠, 키미히, 자네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다. 손흥민까지 포함해 4명 모두 독일 국적이거나 독일어에 능통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플리크 감독이 바로 독일 국적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스페인 메체를 통해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였다.

바르셀로나의 손흥민 영입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셈이었다. 성장이 더딘 공격수 둘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손흥민 연봉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이 나와 화제였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지난달 3일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에게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패키지를 제안했다"며 "한국 슈퍼스타 손흥민 이름이 클럽 안건에 오른 상태다. 데쿠 단장은 손흥민 영입을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이 외면한 선수 중 1~2명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그리고는 데쿠 단장과 플리크 감독이 모두 손흥민 영입에 긍정적이라는 소식이었다.

"데쿠 단장이 플리크 감독에게 손흥민을 얘기했을 때 예상대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며 "레프트윙 손흥민은 기본 몸값이 4500만 유로(약 654억원)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그의 동료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도 그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손흥민의 가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그 정도의 기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토트넘의 태도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로 재정이 무너져서 지난 2021년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팔아야 했을 정도다. 물론 그 돈으로 당시 34살 폴란드 월드클래스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데려오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메시 이적료로 손에 쥔 돈을 통해 그의 공백을 메우는 수준이었다.



손흥민의 경우는 바르셀로나가 큰 이적료를 주고 데려오기 어렵다. 손흥민의 계약이 내년 여름에 끝난다는 점을 감안, 그의 영입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과 체결한 현 계약서의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면 바르셀로나의 손흥민 영입 프로젝트는 난관에 부딪힌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는 올겨울 샐러리캡을 맞추지 못해 지난해 여름 900억원을 주고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데려온 스페인 공격수 다니 올모의 등록이 최근 말소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사정이 넉넉치 않은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연봉 180억원 충당엔 문제가 없고, 오는 6월 자유계약 신분만 취득하면 이적료 지출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영입 가능하다는 게 바르셀로나 입장이다.

이적료 지불만 없다면 선수 두 명을 내보내 그 돈으로 손흥민 연봉을 조달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성장이 더딘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팔아 손흥민 연봉을 만들 수 있다는 자세다.

결국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고 그를 내년 여름 풀어주거나, 이적료를 받더라도 적은 수준이어야 한다. 현재 독일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가 추산한 손흥민의 몸값 580억원 안팎은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굉장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적료만 발생하지 않으면 손흥민 이적은 영국 매체도 다룬 것처럼 현실 가능한 얘기가 된다.



'엘골디히탈'도 이런 현실적인 제약을 설명했다. 매체는 "사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손흥민과 계약은 쉽지 않다"며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까지지만 손흥민 측근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과 재계약에 동의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데쿠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내년 여름 손흥민의 자유계약(FA) 영입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했다.

데쿠는 과거 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세계적인 2선 공격수였다. 플리크 감독은 독일인으로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던 지난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컵,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을 싹쓸이하며 6관왕을 일궈냈다.

손흥민이 과거 독일에서 5년간 성인 무대를 뛰었기 때문에 플리크 감독과 독일어로 소통할 수 있어 커뮤니케이션은 큰 문제가 안 된다. 플리크 감독 재임할 때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엘골디히탈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맺지 않고 바르셀로나에 FA로 오더라도 그와의 계약은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도 제2의 메시로 각광 받았던 파티,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7번을 입고 뛰는 토레스를 매각하면 연봉을 충당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사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지난 10월 크게 화제가 됐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카르페타스FCB는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보다 나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월드 스타를 무료로 데려올 것"이라며 "지난 몇 시간 동안 구단 퀄리티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이름이 추가됐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다"고 적시했다.

반면 10월 말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은 "플리크 감독은 데쿠 단장이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오는 걸 추진했음에도 원하지 않았다. 손흥민과 계약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 나이가 바르셀로나의 리빌딩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엘골디히탈의 보도에 이어 엘나시오날이 이달 초 바르셀로나가 손흥민과 키미히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리고 이번에 더 선과 스포츠 바이블도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알렸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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