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2일 홈인 베트남 비엣찌에 있는 푸토 경기장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에서 아쉬움 속에 지휘봉을 내려놨던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에서 다시 성공의 날개짓을 펼쳤다. 본인도 자신의 커리어에 큰 반전을 만든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2일 홈인 베트남 비엣찌에 있는 푸토 경기장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2일 홈인 베트남 비엣찌에 있는 푸토 경기장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 체제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 번의 우승 중 두 번의 우승을 한국 감독 체제로 일궈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감독직을 맡은 김 감독은 전임 필립 트루시에 감독 체제에서 주춤했던 베트남을 다시 한 번 열광시켰다. 지난 대회 박항서 감독 체제로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김 감독 체제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베트남은 감독이 바뀐 태국을 제압해 동남아 패권을 되찾았다.
2차전에서 베트남은 전반 7분 만에 팜뚜언하이의 선제 골로 앞서갔다. 전반 28분과 후반 19분 벤 데이비스, 수파촉 사라차트에게 실점하면서 1, 2차전 합계 3-3이 돼 분위기를 태국에게 내줬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2일 홈인 베트남 비엣찌에 있는 푸토 경기장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그러다 후반 29분 응우옌 꽝하이에게 거친 태클을 가한 위라텝 뽐판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다시 베트남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후반 37분 판사 햄비분의 자책골로 베트남이 다시 앞서 나갔고 후반 추가시간에 응우옌 하이롱의 쐐기 골이 터지며 베트남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김 감독은 베트남을 맡아 대회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감독 커리어에서 다시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2일 홈인 베트남 비엣찌에 있는 푸토 경기장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커리어와 관련된 질문에 "오늘 밤은 역사적이다. 우리는 어려운 경기장에서 어려운 경기를 하며 싸워야 했다. 베트남 팬들의 응원 덕분에 새로운 팀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 덕분에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싸웠다. 난 K리그를 우승해봤지만, 그건 클럽 레벨이다. 대표팀에서는 내 첫 우승이다. 내게 의미가 크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대회에서 줄곧 혼혈 선수 응우옌 쑤언손(브라질 출신)을 적극 활용했던 김 감독은 결승 2차전에서 돌연 팜뚜언하이를 쑤언손과 동시에 꺼내들었고 그가 선제 골을 넣으면서 용병술이 통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2일 홈인 베트남 비엣찌에 있는 푸토 경기장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뚜안하이는 항상 열심히 훈련한다. 나도 한 번은 경쟁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이 결승 2차전이 기회였다"라며 "난 그에게 정말 고맙다고 하고 싶다. 운이 따랐지만, 그 덕분에 우리가 중요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현역 시절 성남 일화 천마(현 성남FC)와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던 김 감독은 전북에서 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쳐 지난 2023년까지 전북을 이끌며 K리그 우승과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올해의 감독상과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지도자상, 2022년 FA컵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2일 홈인 베트남 비엣찌에 있는 푸토 경기장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김 감독은 2023시즌 경기력 문제로 인해 전북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결국 2023년 5월 손편지를 남긴 채 자진 사임했다.
이후 김 감독은 1년여 동안 야인으로 지내다 지난해 5월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뒤를 이어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6월 필리핀과의 월드컵 예선에서 3-2 승리를 거두는 등 좋은 분위기 속에서 출발했던 김상식호는 이후 3연패를 당하는 등 부침도 있었으나 결국 AFF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과 함께 댄스 세레머니를 하며 자신의 부활을 화려하게 알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지난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2일 홈인 베트남 비엣찌에 있는 푸토 경기장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