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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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추영우, ♥임지연 남편 됐다…"죽어도 여한 없어" [종합]

기사입력 2025.01.06 00:1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옥씨부인전' 추영우가 자신의 삶을 버리고 임지연의 남편으로 살기로 했다.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10회에서는 송서인(추영우 분)과 구덕이(임지연)가 부부로 살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덕이는 성도겸(김재원)으로부터 송서인이 성윤겸 행세를 하게 된 사연을 들었다. 구덕이는 "참으로 고마워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허나 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저 때문에 일생의 꿈을 다 포기하셨는데 저도 다 포기해야 공평하겠지요. 주변을 정리하는 대로 함께 청수현을 떠날 것입니다"라며 밝혔다.



성도겸은 "얼마나 노력해서 일구신 집안인데 이리 떠나신다는 것입니까"라며 만류했고, 구덕이는 "그러니까요. 얼마나 노력해서 일군 집안인데요. 가족 모두가 다 결탁해 거짓된 삶을 살 순 없습니다. 아버님께 부끄러움이 없는 며느리로 살아왔습니다. 서방님께 부끄러움이 없는 아내로 살아왔습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제 도리를 다 해왔다고 자부해왔는데 서방도 아닌 사내를 안방에 들이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작은 서방님께서 집안을 잘 이끌어주세요"라며 전했다.

또 송서인은 "내가 너한테 떠나자고 세 번이나 얘기했어. 근데 네가 세 번다 거절했지. 여기 네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족이 있고 네 꿈이 있었으니까. 난 네가 여기 갇혀 있다고 생각했거든? 아니. 넌 여기가 나보다 소중했던 게야. 그래서 내가 왔잖아. 너한테 소중한 것들 지키게 해주려고. 나는 진짜로 너만 있으면 다 버릴 수 있으니까"라며 고백했고, 구덕이는 "그건 제가 싫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발끈했다.

송서인은 "싫어도 뭐 어쩌겠느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는데"라며 못박았고, 구덕이는 "그래요. 드디어 원하는 대로 함께 떠나니 좋으시겠습니다. 죽은 척하고 도망친 천승휘랑 도망 노비 구덕이로 평생 같이 쫓기면서 벌받듯이 살아보자고요. 참 행복도 하겠습니다"라며 쏘아붙였다.

송서인은 "그니까 안 나가면 되잖아. 너한테 소중한 거 다 여기 있잖아"라며 다독였고, 구덕이는 "소중하니까요. 그래서 떠나려는 것입니다. 속이고 숨기고 사는 게 뭐 쉬운 일인 줄 아십니까? 저 하나 거짓인 것도 이미 죽을 죄인데 어떻게 가족들까지 위험하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송서인은 "그래. 그럼 뭐 가족들이야 가끔 와서 본다고 쳐. 너 외지부는? 너 진짜 외지부 그만둬도 괜찮겠어?"라며 걱정했고, 구덕이는 "어차피 그 또한 진짜 태영 아씨의 꿈일 뿐입니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구덕이는 "한 번만 딱 한 번만 욕심내도 되겠습니까? 단장님을 진짜 남편 삼아 여기서 살면서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도 되는지"라며 부탁했고, 송서인은 "너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면서 어찌 그리 너한테만 가혹한 것이야. 남들 돕지만 말고 그만 희생하고 그만 용서하고 제발 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거라"라며 탄식했다.

구덕이는 "아시지 않습니까. 전 노비 구덕이입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송서인은 "나는 네가 노비일 때부터 존경했다. 노비이면서도 글을 배우고 지도를 팔아서 돈을 벌어서 도망칠 궁리를 했지. 주어진 삶에 머물지 않고 주인에게 똥물을 끼얹고 부당한 삶에서 탈출했어. 그렇게 스스로 개척해낸 소중한 삶이다. 너는 그럴 자격이 있어. 충분히. 지금 이게 네 삶이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구덕이는 "허면 단장님의 꿈은요. 저를 위해서 모두 포기하셨는데 제가 어찌 혼자 행복할 수 있단 말입니까"라며 미안해했고, 송서인은 "아니? 나는 지금 내 인생 최고의 무대에 뛰어든 것이야. 내 스스로 주인공이 돼서 너랑 지금 부부로 살고 있지 않느냐. 이 또한 내 꿈을 이룬 거나 다름이 없지. 언젠가 들킨다면 말이야. 우리 둘 다 죽음을 면치 못하겠지만 난 하루라도 네 남편으로 살 수 있다면 죽음은 두렵지 않다. 사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너랑 같이 했던 며칠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그러니까 우리 들키지 말자. 네가 구덕이가 아니라 태영이로 사는 것처럼 나도 이제 천승휘가 아니라 성윤겸이다. 허면 불러보거라. 내가 누구라고?"라며 기대했다. 구덕이는 "서방님"이라며 송서인과 눈을 맞췄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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