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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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에 덜 중요한 존재"…부진 끝없다, 뉴캐슬전도 벤치→'최악 혹평 "최고 상태 아냐"

기사입력 2025.01.05 21:12 / 기사수정 2025.01.05 21:1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손흥민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발에서 제외되더니 교체 출전 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팀 내 최저 수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4분 만에 도미니크크 솔란케의 선제골이 터지며 기선을 제압한 토트넘은 불과 2분 뒤 앤서니 고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38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1-2로 뒤지던 후반 17분 티모 베르너 대신 투입됐으나 변수를 창출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교체로 소화한 건 지난달 초 본머스 원정 이후 두 번째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등 세 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사용하며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그러나 투입 효과를 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으며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빠졌다. 순위는 어느새 12위(7승3무10패·승점 24)까지 추락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에게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점수를 줬다. 특히 손흥민에게는 4점의 베르너 다음으로 좋지 않은 5점을 부여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 중에서는 꼴찌였다. 풋볼런던은 "위협적인 달리기가 몇 번 있었지만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도 "좋은 기회를 동점으로 만드는 데 실패했다"며 역시 5점을 줬다. 4점의 라두 드라구신 베르너 다음으로 낮은 평점이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도 "경기 종료 30분 동안 뉴캐슬 수비 라인 뒤에 위협적인 존재감을 더했지만, 그의 패스는 불규칙했다"며 6점을 줬다.



통계 매체 평가는 그나마 나았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6.9점을 줬다. 팀 전체로 따지면 네 번째로 높았고, 교체 투입 선수 중에서는 레길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풋몹보다 낮은 6.4점이었으나 어쨌든 6점대 평점을 줬다.

손흥민은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폭발하며 토트넘의 5-0 대승을 이끌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에 뽑히는 기염을 토하고, 이어진 21일 리그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코너킥을 직접 골로 집어넣는 이른바 '올림픽 골'로 화제가 됐으나 이후 4경기에서 모두 부진한 상태다.

지난달 30일 울버햄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선 페널티킥을 실축, 토트넘이 2-2로 비긴 뒤 손흥민이 팀원들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보니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계속 토트넘에 남아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에는 부상자가 너무 많고 바이러스 병으로 위기에 처했다. 이런 시기에는 베테랑 선수가 나서야 했고, 최소한 공격진에서 리더가 기여해야 했으나 손흥민은 벤치에 남았다. 이는 그에게 매우 이레적인 일이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왼쪽이든 솔란케 대신 최전방으로 나서든 손흥민이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다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나 브레넌 존슨처럼 덜 중요하다고 느껴진다"며 공격진에서 토트넘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영국 스포츠몰도 "손흥민의 상황에는 여러 가지 '만약'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32세의 그가 2025-2026시즌에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큰 의문"이라고 손흥민이 계속해서 꾸준한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할 거라면서 "내년에 34번째 생일을 앞두고 팀을 떠난다는 것은 한 시대의 자연스러운 종말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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