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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신?' 맨유 방탕 FW, 즐라탄이 부른다...SON 원했던 AC밀란, 래시포드로 '급선회'

기사입력 2025.01.05 20:30 / 기사수정 2025.01.05 20: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성골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를 내보내기 위해 혈안인 가운데 마침내 처분할 기회가 생겼다.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이 영입을 검토하고 나섰다. 과거 맨유에서 래시포드와 함께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팔을 걷어붙일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간) "밀란은 마커스 래시포드의 1월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밀란의 운영 파트너 및 수석 고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래시포드의 이름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커리어 내내 맨유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데뷔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으며 통산 425경기에 출전해 138골 67도움을 올리며 어느정도 부응했다.

하지만 경기력에 기복이 심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고, 지난 시즌 활약도 기대에 못 미쳤다. 43경기에서 8골 5도움에 그쳤다. 직전 시즌 4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부진했다.



이번 시즌에도 7골 3도움으로 스탯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몰아친 감이 있다. 시즌 전반적으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후에는 사생활 논란까지 겹치며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다.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떻게든 래시포드를 처분하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래시포드의 미래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아모림 체제에서 래시포드가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래시포드를 대하는 아모림의 방식은 맨유 내 고위 관계자들과도 일치하다. 맨체스터 더비 이후 아모림은 래시포드를 처분할 방식에 대해 경영진과 논의했다"며 래시포드가 더이상 맨유에서 자리가 없다고 전했다.

스페인 렐레보 또한 "맨유는 래시포드를 내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맨유는 1월 임대 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래시포드를 처분하기를 원한다. 필요하다면 주급 일부를 부담할 뜻도 있다"며 "래시포드의 상황은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래시포드를 원하는 팀이 줄을 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변방리그 팀들이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영국 국가대표팀 커리어를 이어나가기 위해 유럽에서 뛰는 걸 선호하고 있어 맨유 입장에서는 처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과거 맨유에서 래시포드와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이 수석고문으로 있는 밀란에 래시포드를 데려오고 싶어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시스템에 더 적합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래시포드를 팔아치우고 싶어한다. 밀란은 이번 시즌 하파엘 레앙과 크리스티안 풀리식의 부상으로 인해 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리그에서 8위에 머물고 있다"며 "래시포드의 전 동료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해결책을 찾는 임무를 맡았다"며 이브라히모비치가 래시포드 영입에 나설 거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도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전 명단에서 제외된 후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 원한은 없을 거다. 맨유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은 없을 것이다.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걸 안다면 더 악화시키지 않을 거다. 다른 선수들이 과거 어떻게 떠났는지 봤고, 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내가 떠날 땐 성명을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맨유가 래시포드를 처분하고 아모림 전술에 맞는 최적의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래시포드가 밀란으로 이적한다면 손흥민이 밀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자연스레 낮아지게 된다. 손흥민과 래시포드 모두 왼쪽 측면에서 뛰지만 래시포드가 훨씬 더 어리기 때문이다. 최근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고 알려져던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뛰었던 래시포드를 영입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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