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옥씨부인전' 추영우가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9회에서는 성윤겸(추영우 분)이 7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덕이는 옥살이 끝에 결국 성윤겸의 장례를 치렀다. 이때 성윤겸이 나타났고, "부인 나 왔소"라며 밝혔다. 구덕이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성윤겸은 구덕이를 부축했다.
특히 성윤겸은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었고, 구덕이는 "기억나는 처음이 어디서부터입니까?"라며 질문했다. 성윤겸은 "두어 달 전이지요. 눈을 떠 보니까 청나라 바닷가에 누워있었습니다. 장사치들이 타는 배가 난파에서 떠밀려온 듯했지요"라며 털어놨고, 구덕이는 "제가 봤던 배가 청으로 가는 배였나 봅니다"라며 배에서 마주쳤던 일을 회상했다.
성윤겸은 "호패도 없고 아는 이도 없고 그저 조선말을 사용하길래 조선으로 가야겠다 싶어서 뱃삯을 벌려고 막일을 하던 와중에"라며 전했고, 성도겸(김재원)은 "제가 형님을 찾아낸 것이지요"라며 거들었다.
구덕이는 "그러셨군요"라며 쏘아붙였고, 성윤겸은 "부인께서 제게 화가 많이 나셨나 봅니다. 이리 차가우신 걸 보니"라며 밝혔다. 성도겸은 "제가 오는 길에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형님. 오히려 기억나지 않으시는 게 다행이라고요"라며 귀띔했다.
성윤겸은 "7년 만에 돌아왔다니 나도 믿기지가 않는구나"라며 탄식했고, 구덕이는 "기억을 잃지 않았다면 돌아오시지 않을 분입니다. 기억이 돌아오시면 다시 떠나실 게 분명하고요"라며 독설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