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7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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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000억 호날두, 알나스르 잔류한다…유럽 무대 복귀 NO "삶-축구-가족 모두 사우디에서 행복"

기사입력 2025.01.04 19:46 / 기사수정 2025.01.04 19:46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잔류를 선언했다. 유럽에서 그를 다시 보고 싶은 축구팬들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다가오는 2025년 여름 소속팀 알 나사르와 계약이 만료된다. 선수는 자신의 미래를 명확히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호날두는 "난 알 나스르에서 행복하다. 가족들도 즐겁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인생이 즐겁다. 축구도 좋다. 그래서 나는 프로페셔널하게 열심히 하고 있다. 나는 알 나스르와 더 많은 타이틀을 얻고 싶다. 당연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E)도 우승하고 싶다. 그러나 최우선으로 중요한 건 내가 프로답게 행동하는 것이다. 알 나스르가 우승할 수 있도록 계속 함께할 것이다"라며 알 나스르 잔류 의지와 함께 더 많은 영광을 향해 함께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호날두는 1985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명문 구단을 거쳐 지금 알 나스르 FC에서 2023년부터 뛰고 있다.

말이 필요 없는 명실상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축구 선수가 받는 최고의 명예라고 불리는 발롱도르를 무려 5번이나 수상한 인물이다. 축구 역사상 호날두보다 많은 발롱도르를 받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8회) 뿐이다.


그 외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 A매치 최다 득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득점·도움, UEFA 유로 최다 득점·도움,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다 득점자 등 다 적을 수 없을 만큼 호날두 이름이 없는 기록을 찾기 힘들 정도다. 메시와 함께 '축구의 신'으로 불리며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축구를 양분한 선수 다운 모습이다.



그런 호날두를 다시 유럽 주요 리그에서 다시 보고 싶어 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최근엔 프랑스 리그1 이적 소식이 들렸다. 호날두는 지난 달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글로브 사커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해 '중동 베스트 플레이어상'과 '올타임 톱 골스코어러상'을 수상했다. 

호날두는 시상식에서 진행자와 인터뷰 중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가 프랑스 리그1보다 낫다"라고 발언했다. 

본인이 직접 밝힌 근거는 이곳에서 뛰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38~40도 사이의 기온에서 뛰어봐라 내 말을 못 믿겠으면 진짜 와보면 안다"라고 했다. 이후 "프랑스에는 PSG뿐이다. 다른 팀들은 다 끝났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막대한 자금과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했다. 자국에서 누구도 PSG를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내가 사우디리그에서 뛰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해도 상관없다"라고 말하며 객관적으로 내뱉은 발언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프랑스 리그 수준을 언급하면서 PSG 만큼은 고평가 했다. 그래서 축구팬들은 다가오는 여름 호날두가 소속팀과 계약이 끝나면 PSG로 향하는 것 아닌가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로 축구 소식을 전하는 영국의 '풋붐'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다. 포르투갈 현지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믿기 힘들었다. PSG로 호날두가 이적한다는 소식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PSG는 영입설을 일축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PSG는 호날두와 관련된 모든 계약 내용 및 알려진 소식을 부정한다. 현재 PSG는 호날두와 협상 조차 진행한 적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갑작스럽게 뜨거워진 이적설인 만큼 크게 믿지 않는 축구팬들이 많았다. 그래도 현재 PSG에서 뛰는 이강인과 호날두가 한 팀에서 득점을 합작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내심 현실로 이뤄졌으면 하는 축구팬들도 일부 있었다. 

호날두의 유럽 복귀는 사실상 무산에 가까워졌다. 사우디리그에서 계약이 끝나가는 가운데 호날두 본인이 소속팀 잔류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봉 2억 유로, 한국 돈으로 3000억원을 받는다. 올해 40살이 되는 그에게 이렇게 엄청난 돈을 줄 팀은 유럽엔 없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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