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센터 오누아쿠는 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 KCC전에 출전했다. 4쿼터 결승 득점과 앤드원을 성공해 팀에 2연승을 안겼다. KBL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치나누 오누아쿠가 원주 DB를 구했다.
DB는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 부산 KCC전에서 88-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하며 리그 7위 KCC와 간격을 '2.5' 경기 차로 도망갔다. 반면 KCC는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졌다.
KCC는 최근 최준용이 발바닥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졌다. 거기에 지난해 연말부터 울산 현대모비스(리그 2위), 서울 SK(리그 1위), 수원 KT(리그 3위)까지 모두 강팀을 만나 3연패에 빠졌다.
DB는 직전 경기였던 2일 서울 삼성전에서 이관희가 복귀했다. 베테랑답게 2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DB 가드 이관희는 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 KCC전에 출전했다. 1쿼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렸다. KBL
◆1Q 알바노-이관희 콤비 훨훨…DB 폭격했다 (DB : KCC 30-18)
1쿼터는 DB의 흐름이었다.
DB는 이관희와 이선 알바노의 3점슛에 힘입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CC도 이근휘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고, 이승현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따라갔지만, 쿼터 중반 흐름을 내줬다.
알바노에게 연속 2번 스틸을 허용한 뒤 이관희에게 속공 득점을 내줘 격차가 벌어졌다. 거기에 오누아쿠에게 덩크슛을 허용했고, 박인웅과 이관희에게 3점슛을 내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KCC 포워드 전준범은 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 DB전에 출전했다. 2쿼터 3점슛 4개를 터트려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BL
◆2Q '신들린' 전준범 못 막았다…흐름 내준 DB (DB : KCC 47-43)
2쿼터도 DB가 지배하는 분위기였다.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KCC 공격을 저지했다.
DB는 정호영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었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김시래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KCC는 2쿼터 디온테 버튼과 이승현 등이 교체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실점은 이어졌고,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추격은 2쿼터 중반부터 일어났다. 허훈이 3점슛 1개, 전준범이 3점슛 4개를 터트려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외곽 공격이 살아난 KCC는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KCC 포워드 버튼은 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 DB전에 출전했다. 3쿼터 상대 골밑을 파고들며 12득점해 눈길을 끌었다. KBL
◆3Q 폭주한 버튼, 저지 못 했다…DB 처음으로 리드 빼앗겼다 (DB : KCC 63-64)
이대로 당하고 있을 수 없었다. 이번에는 DB가 외곽 공격을 선보였다. 3쿼터 초반 오누아쿠가 3점슛 2개를 터트려 달아났다.
이에 맞서는 KCC에는 버튼이 있었다. DB 골밑을 파고들며 연속 8득점에 올려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DB는 KCC가 따라오자 다시 한 번 외곽포에 불을 붙였다. 알바노와 오누아쿠가 3점슛을 쏘아 올려 달아났다. 다만, 그 이후 버튼과 이승현, 캘빈 재프리 에피스톨라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막바지까지 추격했지만, 뒤집어진 흐름을 수습하지 못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DB 센터 오누아쿠는 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 KCC전에 출전했다. 4쿼터 결승 득점과 앤드원을 성공해 팀에 2연승을 안겼다. KBL
◆4Q DB, 알바노 '원맨쇼'+오누아쿠 결승 득점, DB 2연승 성공했다 (DB : KCC 88-86)
4쿼터 초반은 알바노의 쇼타임이었다. 2점슛 2개와 3점슛 하나로 7득점 올려 DB에 다시 리드를 안겨줬다.
KCC도 간격을 좁히고자 온 힘을 다했다. 이현호와 이승현이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DB를 긴장하게 했다.
DB와 KCC 양 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KCC는 이승현의 연속 득점이 나왔고, DB는 알바노의 원맨쇼로 맞불을 놨다.
83-83으로 맞선 DB와 KCC. DB는 알바노의 득점이 실패했지만, 서민수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오누아쿠가 2점을 밀어 넣어 리드를 가져왔다.
KCC는 마지막 공격에서 버튼의 3점슛으로 86-85 리드를 잡았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오누아쿠에게 바스켓카운트를 헌납해 86-88로 패했다.
반면 DB는 오누아쿠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KBL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