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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친구야" 한글로 인사 남긴 '슈퍼스타' 오타니…김혜성도 "땡큐" 화답

기사입력 2025.01.04 18:15 / 기사수정 2025.01.04 18:15

김혜성이 4일 LA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2027시즌 종료 후 양 측이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 김혜성은 2029년까지 최대 220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계약 발표 후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의 SNS에 한글로 축하 인사를 남겼고, 김혜성도 화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혜성이 4일 LA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2027시즌 종료 후 양 측이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 김혜성은 2029년까지 최대 220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계약 발표 후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의 SNS에 한글로 축하 인사를 남겼고, 김혜성도 화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축하 인사에 김혜성(이상 LA 다저스)이 고마움을 표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이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18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계약에) 2028년, 2029년 옵션이 포함돼 김혜성의 계약 가치가 2200만 달러(약 324억원)로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김혜성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사이닝 보너스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수령한다. 2025시즌 연봉은 250만 달러(약 37억원), 2026년과 2027년 연봉은 375만 달러(약 55억원)다.

김혜성과 다저스는 2027시즌 종료 후 +2년 계약 실행을 두고 논의하는데, 김혜성이 다저스를 떠나면 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수령한다. 양 측이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 김혜성은 2028년, 2029년에 연봉 500만 달러(약 74억원)를 받게 된다. 또한 시즌마다 500타석을 넘기면 보너스 50만 달러(약 7억 4000만원)도 챙길 수 있다.

MLB.com은 "이달 말 만 26세가 되는 김혜성은 KBO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네 차례나 수상했다"며 "다재다능한 야수들을 보유하는 걸 선호하는 다저스는 김혜성의 합류로 또 다른 중앙 내야수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8회초 2사 팀 코리아 김혜성이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8회초 2사 팀 코리아 김혜성이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8회초 1사 1,2루 다저스 오타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8회초 1사 1,2루 다저스 오타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개시 후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해 내야 보강이 필요한 팀들과 자주 연결됐다. 중앙 내야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을 위해 내야에 안정감을 더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김혜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도 다저스의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팀 코리아 소속으로 경기를 소화한 김혜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저스를 상대로 각각 4타수 1안타, 3타수 1안타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김혜성은 다저스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의 97.3마일(약 157km) 직구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 스카우트들이 그들(한국)의 2루수를 좋아한다. 타격도 좋고 수비할 때 움직임이 좋았다"고 김혜성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일찌감치 다저스가 김혜성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는 의미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혜성이 4일 LA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2027시즌 종료 후 양 측이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 김혜성은 2029년까지 최대 220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계약 발표 후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의 SNS에 한글로 축하 인사를 남겼고, 김혜성도 화답했다. 김혜성 SNS
김혜성이 4일 LA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2027시즌 종료 후 양 측이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 김혜성은 2029년까지 최대 2200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계약 발표 후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의 SNS에 한글로 축하 인사를 남겼고, 김혜성도 화답했다. 김혜성 SNS


김혜성의 다저스행에 있어서 오타니의 영향력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 입장에서 오타니의 도움이 없었다면 김혜성 영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슈퍼스타 중 한 명의 존재가 김혜성이 다저스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전에도 다저스의 주요 선수 영입에 기여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오타니는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협상할 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타일러 글래스노우에게는 '다음 시즌 선발진에서 함께 뛸 순 없지만, 널 위해 홈런을 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오타니는 팀 개선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오타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혜성의 계약 소식을 공유했다. 김혜성의 SNS 계정을 태그한 오타니는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를 적어 눈길을 끌었다. 몇 시간 뒤 김혜성도 자신의 SNS에 "Thank you"라고 화답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혜성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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