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배우 이정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이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한 이정재는 앞서 화제를 모았던 11개국 이벤트에 대해 "너무 기대가 컸던 작품이고, 솔직히 넷플릭스에서 이정도 각국에서 홍보를 할 줄 몰랐다. 각 나라에서 큰 이벤트가 이례적이기도 했고, 그게 확산되면서 더 크게 홍보가 된 것 같다. 작품에 참여했던 사람들도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넷플릭스에서 큰 홍보를 해주셔서 부담감이 좀 있기는 했지만 언제 또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고마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역시는 역시, '오징어 게임2'는 해외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례적으로 정식 공개 전 오는 6일 개최되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부문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시즌2가 베일을 벗은 후 "1보다 지루하다", "시즌3의 예고편이다", "성기훈의 성격이 답답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 존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천만 영화도 혹평이 있다. 그런 일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자주 겪는 일이다. 사실 만든 사람들은 어떤 평도 다 꼼꼼히 잘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3가 후반 작업 중이기 때문에 의견들을 잘 새겨서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충분한 노력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정재는 "혹평이 부당하다는 그런 생각은 안 한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어 성기훈 캐릭터의 변화에 대해 이정재는 "기훈의 변화는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한다. 시즌1의 마지막 부분에서 게임을 마치고 예전의 기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노숙자 생활을 몇 년 동안 하면서 오일남을 다시 만나 충격을 마주한다. 다 끝났나 싶어서 자기 생활을 시작하는데도 결국 딸을 보러가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그 감정을 가지고 시작된 시즌2라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했다"고 이정재가 아닌 성기훈의 입장에서 전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