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13 08:08 / 기사수정 2011.10.13 08:08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 이것이 SK의 야구다.
SK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SK 와이번스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윤희상의 깜짝호투와 오랜만에 화력쇼를 펼친 타선의 활약으로 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1차전 패배후 3연승으로 리버스스윕을 거두며 플레오프에 진출했다.
역대 최고의 2루수라 불릴 정근우
명불허전이었다. 정근우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2루수라고 불릴 자격이 충분했다. 정근우는 4차전 4타수 3안타 4득점 포함 준플레이오프에서 17타수 9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렸다. 정근우는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 주루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쳐 마치 전성기시절 치고 달리고 막아냈던 이종범을 연상케 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정근우는 안치용과 박정권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난세의 영웅 안치용, 팀의 중심타자로
LG의 대대적인 선수보강으로 밀려나다 싶게 트레이드 됐던 안치용의 또다시 난세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난세의 영웅은 LG의 암울한 시절 안치용의 활약에서 비롯된 별명,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또 다시 난세의 영웅이란 별명을 각인시켰다. 안치용은 1차전에서 대타로 출전 볼넷을 얻어냈고 2차전에서는 빈타에 허덕이던 중에 동점홈런을 때려 승리의 방향을 바꿨다. 3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안치용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그리고 6회에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2,3차전 SK타선은 극도의 부진을 보였지만 안치용의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깜짝 호투 윤희상과 막강불펜
4차전에 깜짝 선발로 등판한 윤희상은 6 2/3이닝동안 6안타 3사사구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특히 윤희상의 4차전 승리는 팀의 에이스 김광현이 휴식을 취하고 재정비해서 등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벌어준 것으로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SK 불펜은 2,3,4차전 단 한점도 내주지 않았다. 1차전 정우람, 박희수가 1실점 엄정욱이 2실점하면서 걱정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가뜩이나 페이스가 떨어져있던 KIA타선은 SK의 정우람, 박희수, 정대현, 이승호, 엄정욱이 버티는 막강불펜을 넘지 못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사진 = 정근우 , 윤희상 ⓒ 엑스포츠뉴스 DB ,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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