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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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장난이었나?…태권도 메달리스트 폭행 논란 수사 종결 예정

기사입력 2024.12.31 09:45 / 기사수정 2024.12.31 09:45

서울 강남경찰서가 전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B씨의 전 테니스 국가대표 A씨 폭행 논란 관련 내사를 종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B씨와 A씨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서울 강남경찰서가 전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B씨의 전 테니스 국가대표 A씨 폭행 논란 관련 내사를 종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B씨와 A씨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최근 논란이 됐던 태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테니스 전 국가대표 폭행 신고는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9일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A씨를 전날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길거리에서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특별히 다친 곳이 없어 자진 귀가했다.

A씨 측은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함께 송년 술자리를 갖고 나서 B씨를 귀가시키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서로 엉켜 넘어지는 일이 있었다"면서 "이를 목격한 행인이 폭행으로 오인해 신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내사를 종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분을 쌓은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오후 11시에서 자정 사이 강남구 역삼동 노상에서 함께 술을 마셨고, B씨가 A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 B씨는 신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특별히 다친 곳이 없어 자진 귀가했다. 경찰은 태권도 국가대표를 지낸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A씨에 대해 폭행 혐의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B씨를 임의동행하고 추후 수사할 예정이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여서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테니스 국가대표를 지낸 뒤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B씨는 태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것은 물론, 유튜브 콘텐츠에서 따로 호흡을 맞추는 등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두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8일 저녁 당시 A씨와 B씨의 상황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A씨와 B씨) 다 취해서 머리에 사과를 올리면 사과만 딱 찰 수 있다는 걸로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술김에 발차기를 하다 머리를 잘못 맞아서 구급차에 실려갔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태권도 쪽이 억울할 것"이라며 "앙심이 담겼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장난에 술김에 벌어진 것 같다라는 점, 쾌유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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