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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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 역전승' 블랑코 감독대행 "2경기를 하나로 묶은 것 같은 경기였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12.29 20:18 / 기사수정 2024.12.29 20:18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B손해보험이 열세를 뒤집는 역전드라마를 쓰고 4연승에 성공했다.

마틴 블랑코 코스타 감독대행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17-25, 25-17, 25-19,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승점 2점을 챙기며 시즌 전적 9승9패, 승점 26점을 만들었다.

이날 1세트와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던 KB손해보험은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 내리 세 세트를 모두 따내고 역전승을 거뒀다. 비예나는 3세트와 4세트에만 도합 19점을 올리며 3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나경복이 16득점, 황경민과 이준영이 각각 12점, 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블랑코 감독대행은 "두 경기를 한 경기로 묶어 놓은 것 같은 경기였다"면서 "첫 세트에는 우리가 했던 배구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우리 것을 찾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을 생각했고,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첫 두 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의 플레이가 좋아 압박이 있었따. 하지만 3세트부터 선수들에게 '싹 다 바꾸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믿음을 주면서 모든 것을 쏟아붓자고 얘기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 지 잘 깨달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하이볼을 어떻게 때려야 하는지"에 변화를 줬던 것이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했다. 블랑코 대행은 "앞의 두 세트와는 완전한 차이가 있었다. 또 리시브 안정화도 중요해 그 부분을 강조했고, 어려운 볼들을 잘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대한항공 선수들의 손끝을 보며 블록 아웃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트 안에서 득점을 낸다기 보다, 손을 맞히면서 점수를 낸다는 생각으로 준비했고, 첫 두 세트에서는 그런 부분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그 부분이 해결이 되고 보완되면서 부족했던 다른 부분들까지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블랑코 감독대행이 강조한 것은 오히려 'Disconnect(분리)'였다. 블랑코 대행은 "최대한 휴식에 집중하고, 후반기에 최적의 몸 상태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컨디션에 맞춰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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