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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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체, 김혜성 영입 강력 추천…"매리너스 2루 공백에 도움될 것"

기사입력 2024.12.29 17:26 / 기사수정 2024.12.29 17:26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내야수 김혜성의 예상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한 번 언급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내야수 김혜성의 예상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한 번 언급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언론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 중인 김혜성의 예상 행선지로 세 곳을 압축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소도모조(SODO MOJO)'는 28일(한국시간) "김혜성의 포스팅 마감 시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팀은 세 구단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5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12월 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자로 김혜성의 포스팅을 공시했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 김혜성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은 2025년 1월 3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한국시간으로는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다.

김혜성은 포스팅 공시 전부터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갔다. 지난달 29일 미국 LA로 출국, 현지에서 에이전트와 포스팅 협상을 준비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포스팅 공시 후 3주가 흐른 29일 현재까지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3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커졌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내야수 김혜성의 예상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한 번 언급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내야수 김혜성의 예상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한 번 언급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아직까지는 김혜성의 귀국이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로 보기는 어렵다. 김혜성의 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선수의 일시 귀국 사유가 미국 체류 연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특례를 받았다. 현재 예술체육요원 신분이기 때문에 해외 체류에 제약이 있어, 취업 비자 없이 장기간 미국에 머물 수 없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한다면 미국 체류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된다. 남은 엿새 동안 얼마나 협상이 진척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긍정적인 건 미국 현지 언론에서 꾸준히 김혜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점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6일 "시애틀과 에인절스, 파드리스가 김혜성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내야수 김혜성의 예상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한 번 언급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내야수 김혜성의 예상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한 번 언급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A 에인절스의 소식을 다루는 플랫폼 '알로행아웃'의 에반 로버츠도 최근 "김혜성은 MLB 팀과 계약할 수 있는 시간이 단 일주일 남았으며, 현재 LA 에인절스의 강한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소도모조'도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211도루를 성공시켰고, 통산 타율 0.304,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을 기록했다"며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로 KBO 역사상 유일하게 2루수와 유격수로 골든들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김혜성이 계약기간 3년, 총액 2400만 달러(약 354억 원)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리너스도 빡빡한 지갑도 감당할 수 없는 저렴한 계약이다. 김혜성의 능력은 기존 2루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소도모조'는 이와 함께 시애틀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보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부분을 꼬집었다. 시애틀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85승 77패, 승률 0.525로 2위에 올랐다.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밀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내야수 김혜성의 예상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한 번 언급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내야수 김혜성의 예상 행선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한 번 언급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소도모조'는 "다른 팀들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반면, 시애틀은 아직 첫 번째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며 "매리너스 팬들은 팀이 뭔가를 해달라고 간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빠른 1999년생인 김혜성은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2018시즌부터 곧바로 1군 주전 자리를 차지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빠르게 성장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를 펼친 2024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90득점,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로 꾸준한 흐름을 이어갔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출전,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를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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