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팀 주전 유격수 겐다 소스케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일본 국가대표' 유격수 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스)가 불륜 보도 파문에 휩싸였다. 겐다 소속 구단인 세이부 구단은 개인 가정 문제에 대한 징계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지난 25일 겐다의 불륜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겐다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성과 1년 가까이 교제해 불륜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겐다가 지난 11월 열렸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렸던 대만에도 이 여성과 동행했다고 밝혔다.
겐다는 2019년 10월 일본 걸그룹 출신 에토 미사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 2명이 있는 유부남이라 큰 문제로 번졌다.
겐다 소속 구단인 세이부 관계자는 일본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 내용을 보면 겐다 선수 개인 가정 내 문제라 선수에 대해 따로 징계를 내릴 생각은 없다"라고 전했다.
일본 국가대표팀 주전 유격수 겐다 소스케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앞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 야마카와 호타카도 비슷한 문제에 처한 바 있다. 유부남인 야마카와는 다른 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받았지만, 혐의 불충분 불기소 처분으로 이어졌다. 당시 문제가 발생하자 구단 자체 징계로 무기한 공식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이 나왔다.
세이부 구단은 2024시즌 49승 3무 91패로 퍼시픽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5시즌 팀 쇄신을 위해 감독까지 교체했지만, 세이부는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 겐다의 불륜 의혹 보도에 뒤숭숭한 연말을 보내는 분위기다.
1993년생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 출신 겐다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했다. 겐다는 입단 초기부터 일본 리그에서 최고의 유격수 수비를 자랑했다. 타석에선 빠른 발과 콘택트, 작전 수행 능력을 통해 전형적인 테이블 세터 자원으로 성장했다.
겐다는 2017년 데뷔 첫해부터 시즌 37도루로 구단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경신했다. 겐다는 2017년 퍼시픽 리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후 꾸준한 성적을 해마다 거둔 겐다는 2024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138안타, 3홈런, 21타점, 41득점, 12도루, 출루율 0.307, 장타율 0.337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겐다는 사무라이 재팬 유니폼을 입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과 2023 WBC 대회 우승, 그리고 2024 프리미어12 대회 우승의 일원이 됐다.
일본 국가대표팀 주전 유격수 겐다 소스케가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AFP 연합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AF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