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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로드,'나 빼고 펑펑 터졌네?'

기사입력 2007.08.01 21:47 / 기사수정 2007.08.01 21:47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뉴욕 양키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6-3으로 대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양키스는 1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8개를 포함해 도합 16안타로 16득점하며 화이트삭스에 '브롱스 대 폭격 세례'를 내렸다.

양키스는 2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를 7게임 차로 추격하며 지구 우승의 꿈을 놓지 않았다.

양키스는 초반부터 거세게 화이트삭스를 몰아붙였다. 1회 말 3번 타자 바비 어브레유의 우월 스리런이 작렬했고 뒤이어 5번 마쓰이 히데키가 우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화이트삭스 선발 호세 콘트레라스를 두들겼다.

화이트삭스는 2회 초 후안 우리베의 좌월 스리런으로 4:3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의 '발악'은 그것이 끝.  3회 양키스는 로빈슨 카노의 우중월 3점포, 멜키 카브레라의 좌월 투런으로 5점을 쏟아부으며 콘트레라스를 끌어내렸다.

이후 양키스는 화이트삭스의 멱살을 쥐고 마구 흔들어 대며 점수를 마구 뽑아냈다. 호르헤 포사다, 마쓰이, 자니 데이먼, 쉘리 던컨이 연달아 아치를 그려내며 화이트삭스 투수들을 두들겼고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양키스의 선발 마이크 무시나는 화끈한 타선 지원 가운데 6이닝 6피안타 3실점의 투구로 시즌 6승(7패)를 기록했다. 반면, 화이트삭스의 선발 '전직 쿠바 특급' 콘트레라스는 2.2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7실점으로 대부진, 자신을 메이저리그로 이끌었던 '브롱스 함대'에게 대 폭격 당하며 시즌 14패(5승)를 떠안았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35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5타수 무안타의 부진으로 홈런 추가에 실패했다.

<사진=MLB.COM>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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