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미국 프로야구(MLB) NLCS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결승 투런포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알버트 푸홀스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를 7-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7전 4선승제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상대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홈 세인트루이스로 향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1사 후 존 제이의 안타에 이은 푸홀스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먼저 2점을 선취,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초에도 세인트루이스는 투수 에드윈 잭슨과 존 제이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1회 홈런의 주인공 푸홀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초에도 야디어 몰리나의 2루타에 이은 닉 푼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나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밀워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프린스 필더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리키 윅스가 상대 선발 에드윈 잭슨의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완전히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 5-2로 추격했다.
이에 자극받은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공격에서 제이와 푸홀스의 연속 2루타, 상대 투수 에스트라다의 폭투를 묶어 7-2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의 맹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1사 후 푸홀스의 2루타를 시작으로 맷 홀리데이-랜스 버크먼-몰리나-푼토의 5타자 연속안타로 4점을 추가, 11-2로 점수차를 벌려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에도 데이빗 프리즈의 솔로 홈런으로 12점째를 기록하며 승리의 축포를 쏘아올렸다.
밀워키는 8회말 공격에서 내셔널리그 홈런왕 프린스 필더가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며 자존심을 세우는데 만족해야 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잭슨은 4.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2실점, 부진한 투구를 보였으나 이어 나온 6명의 계투진이 밀워키의 강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특히 5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랜스 린은 밀워키 5번타자 리키 윅스를 병살로 처리, 위기를 넘기고 승리투수가 됐다.
밀워키 선발 션 마컴은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실점,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프린스 필더가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한 점은 소득이었다. 반면 7실점하며 최악의 부진을 보인 계투진은 시리즈 내내 밀워키의 고민으로 남게 됐다.
양 팀간의 3차전은 13일 오전 9시 5분 세인트루이스 부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세인트루이스는 3차전 선발 투수로 크리스 카펜터를 예고했고 밀워키는 요바니 가야르도를 내보낼 예정이다. 에이스들의 맞대결인 3차전에서 누가 웃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알버드 푸홀스 ⓒ MLB.COM 홈페이지 캡쳐]
방송연예팀 강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