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10 23:02 / 기사수정 2011.10.10 23:02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국제 야구 연맹(IBAF)이 주관하는 제39회 야구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도미니카 공화국에 승리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파나마 리코 세데뇨 구장에서 열린 조별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표팀이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우승 후보 도미니카에 5-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시리즈 전적 5승 2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이창호(상무)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1회와 2회 수비서 각각 솔로포를 허용하며 리드를 허용했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4회 말 수비에서도 2실점하며, 0-4로 끌려갔다. 이후 도미니카는 삼성에서 뛴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를 기용하는 등 굳히기에 들어갔다.
패색이 짙던 대표팀은 9회 초 마지막 공격서 모창민의 우익수 앞 텍사스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데 이어 2사 이후 6번 박해민이 극적인 동점 쓰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기어이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먼저,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간 대표팀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냈다. 도미니카 역시 10회 말 승부치기서 1사 만루 찬스까지 만들었지만, 대표팀 문승원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며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똑같이 5승 2패를 기록했지만, 승자 승 원칙에 따라 B조 3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외에 쿠바가 B조 1위를, 호주가 4위를 차지했다. 또한, A조에 속한 일본과 대만이 예선라운드에서 모두 탈락함에 따라서 아시아 참가국 중 유일하게 대표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A조에서는 캐나다와 네덜란드가 각각 6승 1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표팀은 파나마와 미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2라운드 첫 경기 상대가 결정된다.
[사진=동점 홈런 후 기뻐하는 박해민 (C) 국제야구연맹(IBAF)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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