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지난 잉글랜드와 몬테네그로의 유로2012 예선전을 맡았던 볼프강 슈타르크 주심이 자신의 퇴장 결정에 따라준 루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잉글랜드는 지난 8일 몬테네그로와의 유로2012 G조 예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본선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를 진행한 슈타르크 주심은 후반 27분 몬테네그로 수비수 주도비치를 걷어 찬 루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슈타르크 주심은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루니에 대해 "그는 아무런 항의 없이 결정을 순순히 받아들였고 퇴장 결정에 따라 움직였다"며 자신의 결정을 존중한 루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곧바로 나온 레드카드였고 나는 주저 없었다. 모든 이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똑똑히 봤고 루니는 순순히 퇴장했다"며 자신의 결정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경기 퇴장으로 루니는 UEFA(유럽축구연맹)의 추가징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UEFA에서 이번 퇴장 결정을 심의해 고의성이 확인될 때엔 루니가 나서지 못하는 경기수는 3경기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는 루니가 유로본선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빠지는 악재가 생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슈타르크 주심은 "난 경기 보고서를 UEFA에 제출할 것"이라면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는 UEFA에 달렸다"고 말했다.
[사진= 블프강 슈타르크 주심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홈페이지 캡쳐 ]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