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페퍼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5-16)으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장소연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5-16)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5위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성적 5승9패(승점 15점)로 6위 한국도로공사(3승11패·승점 10점)와의 격차를 승점 5점 차로 벌렸다. 4위 IBK기업은행(8승6패·승점 22점)과의 격차는 승점 7점 차로 좁혀졌다.
14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페퍼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5-16)으로 승리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여자부 막내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3승28패, 2022-2024시즌 5승31패, 2023-2024시즌 5승31패로 부진하면서 세 시즌 연속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차곡차곡 승수를 쌓으면서 3라운드 일정이 끝나기도 전에 구단 최다승 타이기록을 만들었다.
최하위 GS칼텍스(1승13패·승점 6점)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달 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10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GS칼텍스가 10연패를 당한 건 2010-2011시즌(12연패) 이후 14시즌 만이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외국인 선수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팀 내 최다인 17점을 책임졌고, 이한비가 11점으로 활약했다. 장위와 박정아도 각각 10점을 올리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GS칼텍스에서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주아와 유서연이 각각 5점, 3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다.
팀 기록에서도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를 상대로 블로킹(8-0), 서브 득점(7-2), 공격 성공률(50.5%-38%)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GS칼텍스는 상대(7개)보다 2배 많은 범실(14개)을 기록하는 등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14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페퍼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5-16)으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페퍼저축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세트 5-4에서 테일러의 백어택과 하혜진의 블로킹, 테일러의 이동 공격, 실바의 범실, 테일러의 이동 공격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3-8에서는 박정아의 연속 득점과 테일러의 서브 에이스로 8점 차까지 달아났다. 상대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은 페퍼저축은행은 22-16에서 하혜진의 블로킹, 박정아의 퀵오픈, 박정아의 오픈으로 1세트를 매듭지었다.
2세트도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9-5에서 하혜진의 시간차 공격, 테일러의 이동 공격, 오세연의 범실, 이한비의 오픈, 유서연의 범실로 5점을 뽑으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 팀의 거리는 계속 벌어졌고, 24-13에서 박은서의 퀵오픈으로 2세트가 마무리됐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테일러와 박정아를 앞세워 승리에 한 걸음씩 다가섰고, 19-13에서 이원정과 이한비의 오픈으로 승기를 굳혔다. 22-16에서 하혜진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고, 24-16에서 박정아의 오픈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4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 페퍼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5-16)으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