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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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등판' 한기주, 4이닝 1실점 아쉽게 패전

기사입력 2011.10.09 20:54 / 기사수정 2011.10.09 20:54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KIA 타이거즈 한기주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한기주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7회 말부터 등판해 연장까지 4이닝을 책임졌으나 타선의 도움이 뒤따르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다.
 
조범현 KIA 감독은 정규시즌 말미부터 한기주를 선발로 등판시키며 준PO 선발카드로 구상했었으나 이날은 '전원 불펜 대기' 명이 떨어졌다. 
 
지난 준PO 1차전에서는 윤석민이 완투승을 거두며 불펜 소모를 막았다. 
 
그러나 2차전 선발로 나선 로페즈가 7회 안치용에게 홈런을 헌납하자 KIA의 덕아웃은 바빠졌다.
 
KIA는 동점 홈런을 허용한 로페즈를 내리고 양현종과 손영민으로 2아웃까지 잡아냈다. 이어 최동수 타석에 대타로 나선 이호준과의 승부를 한기주에게 맡겼다.

불펜 내 확실한 승리조가 부족한 것을 감안하면 긴 이닝을 소화할 능력이 있다는 면에서 한기주는 매력적인 카드였다.
 
한기주는 이호준에게 빠른 공과 완벽한 코너웍으로 승부를 걸었다. 결국, 내야땅볼을 유도해낸 한기주는 역전의 위기를 막아냈다.
 
8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은 한기주는 9회에 볼넷 두 개로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최정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호준에게 또 다시 땅볼을 유도해내 스스로 불을 껐다.
 
연장으로 들어선 경기는 양 팀 덕아웃을 더욱 긴장케 했다. 
 
KIA는 투수교체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한기주에게 마운드를 계속해서 맡겼다. 한기주는 10회 말에도 SK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KIA에게 승기가 오는듯했다. 
 
그러나 KIA는 타선의 후속타 불발이 패인이 돼 결국 연장 11회말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SK에 2차전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등판해 4이닝 동안 72개의 투구를 기록한 한기주는 호투했으나 아쉽게 패전투수로 기록되었다. 이날 KIA는 SK에 2-3 석패했다. 
 
[사진 = 한기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박소윤 기자 lillie-_-@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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