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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멕시코 축구 상대로 명예회복 노린다.

기사입력 2007.07.22 09:44 / 기사수정 2007.07.22 09:44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지난 첼시와의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수원 삼성이 멕시코의 클럽팀인 티그리스와의 맞대결을 갖는다.

수원은 22일 오전 6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홈디포센터 구장에서 티그리스와 '월드 시리즈 오브 풋볼 2007'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수원은 지난 첼시와의 경기에서 0:1로 지긴 했지만 '유럽 강호'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고 티그리스 또한 막강한 전력을 갖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수원은 지난 첼시전과 비슷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화끈한 승리로 명예회복에 기대하고 있다. 득점력이 높은 최전방에서는 최근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안정환과 에두가 호흡을 맞출것으로 보이고 김대의는 빠른 발을 활용하여 좌우 측면과 폭 넓은 움직임으로 티그리스의 수비진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대의는 티그리스와의 일전에서 이 대회의 마지막 경기인만큼 승리를 하겠다는 열망이 큰 만큼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중원에서는 이관우, 백지훈, 김진우가 버티고 있다. 이관우는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티그리스의 골문을 노리고 있고 노장 김진우는 부상중인 김남일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라인은 언제나 든든한 마토와 곽희주가 중앙을 지킬 것으로 보이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재기에 발판을 삼고 있는 조원희 또한 활발한 몸놀림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범근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마토, 에두 등 킥력이 좋은 선수들에게 프리킥 연습을 집중적으로 시켜 프리킥 상황에서도 골을 기대할만하다.

골문은 그동안 K리그에서 선발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대환이 지난 첼시전에 이어 계속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대환은 비록 첼시전에서 경기 막판 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경기내내 환상적인 선방을 선보이면서 그동안 선발 출장하지 못했던 한을 풀어냄과 동시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티그리스는 비록 멕시코 1부리그에서 중하위권에 머물고는 있지만 지난 1차전에서 LA 갤럭시를 3-0으로 완파해 수원을 긴장시키고 있다. 티그리스는 선수들 개개인이 기술이 좋고 수비수들이 막기 껄끄러운 플레이를 펼쳐 수원의 수비진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수원이 과연 티그리스를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대회를 마감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일제히 미국의 홈디포센터로 향하고 있다.

허회원 명예기자(hhoewon@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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