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7 03:15
스포츠

"축신이면 다야?"…'메시 X매너' 논란 터졌다→MVP 수상 후 기자들 불만 폭발 "1년 내내 인터뷰 NO 실망"

기사입력 2024.12.07 20:40 / 기사수정 2024.12.07 20: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리그 MVP로 선정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올시즌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으면서 취재진의 불만을 샀다.

스페인 매체 '디에스'는 7일(한국시간) "기자이자 해설가인 호세 아르만도 로드리게스는 MVP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에게 불만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리오넬 메시가 2024년 랜던 도노반 MLS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MLS는 지난 2015년부터 시즌 MVP에게 미국의 레전드 공격수 랜던 도노반의 이름을 따서 '랜던 도노반 MVP'를 수여한다. 도노반은 A매치 157경기에 출전해 57골을 넣었다.



MLS는 도노반의 활약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랜던 도너반 MLS MVP'를 만들었고, 선수, 클럽, 기술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에게 수여된다.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 마이애미 주장을 맡은 메시는 사상 처음으로 서포터즈 쉴드 우승(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며 "부상과 코파 아메리카 참가로 인해 19경기에 나서 1485분밖에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다섯 번째로 많은 36개의 공격포인트(20골 16도움)을 기록하며 MLS에 인상을 남겼다"라고 밝혔다.

또 "19경기 중 15경기에서 득점 또는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11차례의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015년 토론토FC에서 활약한 세브스티안 지오빈코(이탈리아), 2019년 LAFC에서 뛴 카를로스 벨라(멕시코)에 이어 3번째로 시즌 20골 15도움을 기록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MLS에 따르면 메시는 쿠초 에르난데스(콜롬버스 크루), 에반데르(포틀랜드 팀버스), 크리스티안 벤테케(DC 유나이티드),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2024 MVP 후보에 올랐다.



투표에서 메시는 선수단 득표율 40.83%, 미디어 득표율 43.20%, 클럽 득표율 31.25%를 기록해 총 득표율 38.43%를 기록하면서 리그 27경기 19골 10도움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득표율 33.70%)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라 MVP로 선정됐다.

메시가 MVP로 뽑히는 것에 큰 이견은 없었다. 메시는 올시즌 리그에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는 2024시즌 미국 MLS 정규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동·서부 컨퍼런스리그를 통틀어 최다 승점(74)을 확보해 정규리그 우승컵인 '서포터스 실드'를 차지했다.

한편 마이애미 담당인 호세 아르만도 기자는 메시가 MVP로 선정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그가 메시에게 갖고 있는 불만은 다름 아닌 취재 불응이었다. 그는 2024년 한 해 동안 메시가 자신을 포함한 취재진에게 시간을 내주지 않는 점에 대해 화가 났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만도 기자는 "미디어에 대한 메시의 태도는 2024년의 큰 실망이었다"라며 "난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메시가 팀을 돕는 데 관심이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 메시의 팬들이 그를 옹호하기 위해 나설 거라는 걸 이해하지만 나는 또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 대해 알고 싶어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우리는 이를 위한 연결고리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메시와 인사를 하거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며 "우린 수백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스포츠 문제에 관한 메시의 최신 소식을 알고 싶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난 메시를 역대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내 업무를 존중하고 선수로서 그에 대한 관점은 내 거실에만 국한된다"라며 "마이애미 훈련이 있거나 경기를 볼 때 난 메시와 사진을 찍는 것에 관심이 없고, 내가 일을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름에 관계없이 스포츠의 역사로 인해 선수와 미디어의 관계는 모든 리그, 특히 스타 플레이어에 크게 의존하는 MLS 성장에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통제된 환경에서 1년 넘게 있는 동안 팀의 일상을 건강하게 취재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인정할 시간이 10~15분도 없었다"라며 "이러한 이유로 앞으로 언급할 가치가 있는 다른 이유들로 인해 2024년은 실망스러운 한 해였다"라고 했다.

또 다른 기자 프랑코 피나조도 "MLS는 매년 MLS MVP와 기자 회견을 하는 전통이 있지만 미국 언론과 대화하지 않은 리오넬 메시와 그의 거대한 브랜드는 그런 생각을 비웃는다. MLS는 여전히 메시를 통제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