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웨덴 레전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현역 때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지 않은 이유로 돈을 거론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6일(한국시간) "전 스타 플레이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라고 보도했다.
A매치 통산 122경기 62골을 기록해 스웨덴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는 즐라탄은 현역 시절에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PSG(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빅클럽들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자기애가 강한 즐라탄은 스스로를 '사자'라고 칭하면서 일부 축구 팬들은 즐라탄을 '사자왕'이라고 불렀다.
1981년생인 즐라탄은 2022-23시즌이 끝나고 AC밀란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축구화를 벗은 후 그는 밀란에서 고위 경영진 수석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시간이 흘러 즐라탄은 현역 때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매체에 따르면 즐라탄은 미국 언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클럽에서 뛰는 건 클럽의 역사와 선수들 때문에 확실히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게 바이에른 뮌헨은 세계 5대 클럽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즐라탄은 현역 시절 유럽 5대리그에 속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1에서 모두 뛰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뛰어본 적이 없다.
즐라탄은 전성기일 때 뮌헨에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들은 내게 돈을 줄 여유가 없었다"라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뮌헨으로 이적할 기회는 전혀 없었다. 확실히 좋았을 것이지만 운명은 날 위해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즐라탄은 독일 축구에 대해 "항상 매진되는 경기장을 좋아한다. 난 독일 축구와 국가대표팀을 정말 존경한다"라고 밝혔다.
독일 명문 뮌헨에서 뛰지 못했지만 즐라탄은 유럽 빅클럽들을 오가며 트로피를 무려 32개나 거머 쥐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