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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하나은행 1R 단독 2위…최나연은 공동 3위

기사입력 2011.10.07 16:13 / 기사수정 2011.10.07 16:3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최운정(21, 볼빅, 미국명 첼라 최)이 하나은행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최운정은 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SKY72골프장(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최운정은 단독 2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지난 2009년 LPGA에 입회한 최운정은 생애 첫 LPGA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2007년, 고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나간 최운정은 가족들간의 의논 끝에 이민을 결심했다. 아직 LPGA 우승 경험이 없는 그는 국내에서 첫 승을 올릴 기회를 맞이했다.

현재 한국(계) 골프 낭자들은 LPGA 투어에서 99승을 올렸다. 유소연(21, 한화)이 US오픈 우승을 차지하면서 99승 고지에 올랐지만 그 이후로 한국 낭자들은 '아홉수'에 걸리고 말았다.

유소연이 지난 7월 12일 US오픈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후, 한국 골퍼들은 LPGA 투어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인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100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최운정은 7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으며 상승세를 달렸다.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다. 13번홀에서 그림같은 이글을 기록했고 17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6타를 줄였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 대만)는 중간합계 7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5승을 챙기며 LPGA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창야니는 6승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청야니는 1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그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는 저력을 과시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번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최나연(23, SK텔레콤)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산드라 갈(26, 독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유독 SKY72 CC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최나연은 한국 골퍼 100승은 물론, 올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박희영(23, 하나금융)은 4언더파 68타를 때리며 이미나(30, KT), 강지민(31), 폴라 크리머(미국), 소피 구스타프슨(스웨덴),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34, KDB산은금융그룹)와 함께 LPGA 진출의 초석을 닦은 김미현(34)도 공동 5위그룹에 합류했다. 

한편, 박지은(32)은 3언더파 69타로 이보미(23, 하이마트)와 안신애(21, 비씨카드), 양수진(20, 넵스) 등과 함께 11위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4오버파 76타에 머물며 공동 64위에 머물고 말았다.



[사진 = 최운정 (C) KLPGA 제공, 청야니, 최나연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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