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그룹 뉴진스의 탬퍼링 배후로 지목됐다. 뉴진스는 현재 소속사와의 계약해지를 선언했다.
지난 2일 디스패치는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의 배후에 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 탈출을 계획하고 투자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던 D사와도 만남을 가졌다고.
디스패치는 뉴진스가 민희진의 대표이사 자리 복귀 등을 주장했던 기습 라이브에 대해 스스로 내린 결정이 아닌, 민희진 전 대표가 라이브 시작 시간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할 당시에도, 출석 사실 공개 하루 전 민희진을 찾은 정황을 포착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하니는 민희진의 집 앞에서 국감 관련 서류가 담긴 것으로 추측되는 봉투를 손에 들고 민희진과 포옹을 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민희진이 멤버 B큰아빠의 소개로 D사의 A회장과 만남을 가졌다고 전하며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민희진 측은 "기자 제보를 통해 들은 여러 소문 중, 특히 제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특정 회사명이 언급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이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투자설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현재 민희진 측은 탬퍼링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관련 보도가 나오자 박지원 하이브 전 대표이사, 박태희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디스패치 기자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알렸다.
민희진 측은 "지난 4월 이래 피고소인 박지원, 박태희는 불법 취득한 사적 대화에 허위사실을 더해 민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적극 활용했다"며 디스패치 기자 역시 위와 같은 의도를 충분히 인지했으면서도 민희진 전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기사화하여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꾸준히 어도어와의 갈등을 드러냈던 뉴진스가 본격적인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예상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또한 민희진 전 대표를 향한 신뢰와 애정을 꾸준히 보였던 만큼 탬퍼링 가능성 역시 조심스럽게 추측되기도 했다.
민희진 측은 탬퍼링 의혹에 강하게 부인했으나 의심스러운 정황을 피하지 못했다. 여론 역시 탬퍼링 의혹까지 더해진 뉴진스가 깊어진 갈등 관계 속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할지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에 계약해지 선언 사태 이후 뉴진스의 행보가 한층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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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