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동상이몽2'에서 슬리피가 BTS RM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한 '결혼 3년 차' 가수 슬리피 부부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김구라는 슬리피의 등장에 "연예계 대표 '빈자' 연예인이다. '빈자'인데 항상 캔디처럼 주변에 밝은 기운을 줘서 좋다"고 했고, 슬리피는 "웃으면서 돈이 없다고 말한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전 소속사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해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면서 활동을 많이 했다. 예능 신인상도 받았는데, 그때도 정산을 아예 못 받았었다. 10년동안 활동하면서 받은 돈은 0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직접 기자를 찾아가서 세상에 알렸다. 그리고 6년만에 소송에서 승소를 했다. 그런데 전 소속사가 파산을 해서 소송 비용만 들고 받은 돈은 0원이다. 대신 명예를 찾았다"고 전했다.
당시에 핸드폰도 끊겨서 연락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김밥 한 줄로 하루를 버티며 생활고를 고백했었던 슬리피는 여배우 비주얼의 8살 연하 아내와 8개월 된 귀여운 딸과 함께 깔끔한 아파트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슬리피는 "제가 결혼한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 그리고 '거지인데 너가 어떻게 결혼했냐'는 말도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가 아파트에서 살게 될 줄은 몰랐다. 자가는 아니고 대출을 받았다. 그리고 결혼식 때 들어온 축의금도 다 들어가 있는 집"이라고 말했다.
슬리피는 "김장훈, 서장훈, 이현이 씨 이번 분들의 축의금으로 첫째 딸 방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BTS RM씨가 안방을 해줬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해 RM이 축의금으로 얼마를 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슬리피는 중학생이었던 RM을 지금의 하이브에 직접 연결해줬다는 남다른 인연을 말하면서 "축의금으로 큰 거 1장을 했더라"면서 1000만원을 냈음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절친 딘딘이 냉장고와 스타일러를 사줬음을 덧붙이며 고마워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