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14 08:20 / 기사수정 2007.07.14 08:20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성남 일화의 선수들이 볼튼 원더러스와의 피스컵 경기로 잉글랜드 언론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일간 타블로이드 '더 선(The Sun)'은 볼튼의 피스컵 대회 소식을 짤막한 단신으로 전했다. 더 선은 이 날 성남과 볼튼의 피스컵 개막전 경기에서 니키 헌트가 퇴장을 당함에 따라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세 경기 출장 정지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니키 헌트가 성남의 스트라이커 이따마르를 가격함으로써 레드 카드를 받았고, 만약 한국인 주심이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보고를 올린다면 니키 헌트는 리그 초반 뉴캐슬, 풀럼, 포츠머스와의 경기에 출장이 금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날 경기 결과에 대해서도 "놀란의 선제골은 '길-일(Gil-Il, 성남의 남기일 선수 이름을 오기한 것)'에 의해 빛이 바랬다."라며 1-1 무승부 소식을 전했다.
이따마르와 남기일은 성남에서도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며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다. 이따마르는 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김동현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방출 루머까지 돌았을 정도. 그러나 이따마르는 이 날 볼튼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 후반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성남의 '슈퍼 서브' 남기일도 주로 후반전 교체 멤버로 주로 활약한 선수로, 이 날 경기에서도 후반전 교체 출장하여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들은 볼튼과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주전 경쟁의 불씨를 새로 붙인데다, 퇴장당한 헌트 덕분에(?) 영국 언론에도 이름을 올리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한편, 이 날 이따마르를 가격하며 퇴장당한 니키 헌트는 피스컵 규정에 따라 1000달러의 벌금만 내면 다음 피스컵 경기에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친선 경기에서의 퇴장에 대해서도 징계를 적용하는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방침에 따라 프리미어리그에서 출장정치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 역시 포르투와의 친선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세 경기 출장정지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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