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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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은 '정산금' 두고 입장 차 "과지급" VS "대표 유흥비 포함" [종합]

기사입력 2024.11.28 18: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은가은 측이 소속사 T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소송을 예고했다. TSM은 전면 반박하고 나섰지만, 양 측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확연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28일 은가은이 계약 기간 내내 정산이 지연됐다고 주장하며 소속사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T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TSM 측은 이날 오후 "저희는 정산금을 한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정산 확인 결과 오히려 소속사가 과지급한 부분도 확인되었고, 은가은 씨가 정산금 외 대여금 등을 요청한 경우에도 성실하게 지원해준 바 있다"며 장문의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은가은과 지난 2월 확인서를 작성해 정산부분을 포함한 계약상의 모든 의무에 대한 위반사항이 없음을 상호 확인했다면서, 그 이후에도 합의된 절차에 따라 누락 없이 정산금을 지급해왔다고 했다.

이어 정산금 지급 내역을 매월 제공했으며, 은가은이 특별히 확인을 요청한 부분에는 지난주에 상세한 증빙 등 정산근거까지 정리해 제공했다고 했다. 이어 "근거자료를 요청했음에도 소속사가 주지 않았다는 부분은 명백한 허위"라고 설명했다.

스케줄 방해, 업무 태만 등의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또한 지난 2월, 상호 합의 하에 계약기간을 2028년 6월까지로 연장했음을 알리면서 "은가은의 수입 분배 비율도 단계별로 상향하기로 합의했다.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연예계 일각에서 벌어진 외부인의 탬퍼링 등으로 전속계약을 흔드는 유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전속사로서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왔고, 앞으로도 성실하게 전속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하게 다할 것"이라고, 향후에도 은가은과 함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은가은 측은 즉각 소속사의 입장문에 대응했다. 은가은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정산금에 대해 "4년 동안 정산금 관련 근거 자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최근 전달 받은 정산 자료는 소속사에서 엑셀파일 등에 임의로 정리한 자료로 객관적인 근거자료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소속사가 설명한 '과지급' 부분에 대해서는 "대표이사 골프 라운딩비, 유흥비 등을 비용에 과도하게 모두 포함시켜놓고 정산금 과지급이라고 주장"이라며 "소송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수익 분배율 높여준다는 내용으로 '확인서'를 요청해 날인한 사실은 있으나, "확인서 안에 '2024. 2. 이전 정산금 관련 자료를 요청하거나 민형사상 소송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었다"며 정산내역 자료를 요청해도 확인서를 근거로 안 주고 있다고 했다.

TSM이 부인한 '업무 태만' 부분도 언급했다. 은가은 측은 "방송 스케줄 방해, 작곡가와 연락 단절로 인한 곡 작업 진행 안됨 등 다수 문제 있는 상황들이 있었고 이에 대한 증거 자료가 있다"고 했다.

은가은과 소속사 측은 서로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은가은은 5살 연하 트로트 가수 박현호와 내년 4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상황. 소송까지 예고하면서, 양 측의 갈등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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