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데뷔 1주년을 맞은 그룹 휘브(WHIB)가 청량부터 카리스마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무기로 국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데뷔 싱글 '컷-아웃(Cut-Out)' 더블 타이틀곡 '뱅(BANG!)'과 '디지(DIZZY)'부터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KICK IT(킥 잇)' 그리고 최근 활동을 마무리한 세 번째 싱글 타이틀곡 '배로 (Rush of Joy)'까지. 휘브(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가 다채로운 음악 색깔과 스타일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근 데뷔 1주년을 기념해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휘브는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이들의 성장, 앞으로 보여줄 목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때로는 풋풋하고 청량한 매력으로, 또 때로는 강렬하고 시크한 매력으로 음악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휘브. 매 작품마다 상반된 매력의 음악으로 휘브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해 왔다. 그동안 발표한 다양한 노래들 가운데 '개인 취향' 저격 곡은 무엇일까.
먼저 세 번째 싱글 타이틀곡 '배로'를 꼽은 진범은 "내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뱅!' 때의 저를 돌아보면 어리숙한 이미지, '킥 잇' 때는 탄산이 너무 강한 느낌이 들었다. '배로'가 가장 저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준도 '배로'를 선택했다. 그는 "제 음악적 취향이 펑키한 스타일이라 골랐다. 또 '배로'를 준비하면서 얻은 점이 많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건은 데뷔 타이틀곡 '뱅!'을 꼽았다. 그는 "사실 '뱅'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팬분들이 제 춤과 랩 스타일이 '뱅!'과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난 이후로는 스스로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드니까 마음에 들게 됐다. 저를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저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데뷔 타이틀곡 '디지'는 재하의 픽. 재하는 "'디지'만의 청량하고 톡 쏘는 매력이 좋다. 데뷔 활동 때라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 '뱅!'과는 상반된 매력을 안고 무대 위 웃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제이더도 '디지'를 선택했다. 그는 "'디지'에 나오는 랩 구성의 음역대와 보여지는 리듬들이 저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하승도 메인보컬답게 자신의 가창력이 잘 드러나는 곡을 꼽았다. 바로 세 번째 싱글 수록곡 '해!(Play)'를 선택,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파트가 많다. 여기에 '언제라도 함께할 테니까 약속해' '영원히 이어질 꿈에서 만나' 등 앤드(AnD, 공식 팬덤명)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가사로 담겨 있어서 좋고 감동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정과 인홍은 미발매 곡이자 팬송 '메이크 잇(Make It)'을 골랐다. 이정은 "제 음색과 잘 어울리는 곡이기도 하고, 음악적 색깔이 제 취향에 가깝다"고 설명했고, 인홍은 "평소 올드팝을 좋아하는데 레트로한 느낌이 녹아있는 곡이라서 저와 잘 맞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휘브와 찰떡이라고 생각하는 '킥 잇'이 나오지 않아 서운하던 찰나, 이정은 "처음 데모를 받자마자 우리에게 이런 곡이 왔다는 자체만으로 너무 감사했다. 욕심이 많이 난 곡인 만큼 우리가 결과적으로 완벽하게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곡이다"면서 '킥 잇'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킥 잇'을 통해 5세대 대표 청량돌로 자리매김한 것도 사실. 원준은 "다양한 청량 콘셉트의 보이그룹이 나오지 않나. 어떤 그룹은 힙하면서 청량하고, 또 어떤 그룹은 동화 속 왕자님 같은 청량 매력처럼 각기 다른 매력들이 뚜렷해서 보기 좋다. 휘브도 휘브만의 청량한 매력을 표현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승은 이어 "청량 콘셉트의 보이그룹들이 음악 장르나 색깔적인 부분에서 다양하고 트렌디함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휘브도 그 트렌디한 분위기에 맞게 색을 정한 다음 밀고 나간다면 우리만의 청량함으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씨제스 스튜디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