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이창규 기자) 하하가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컬투쇼'에 대해 이야기했다.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쿨FM '하하의 슈퍼라디오',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DJ 하하, 효정, 권예지 PD, 오귀나 PD, 김홍범 CP가 참석했다.
'하하의 슈퍼라디오'는 '뮤직쇼' 후속으로 시작되는 유쾌하고 활기찬 오후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청취자들과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오후의 나른함을 깨우는 신나는 음악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볼륨을 높여요'는 1995년 시작한 KBS라디오의 대표 브랜드로, 이본, 메이비, 최강희, 유인나, 강한나 등 스타 DJ를 배출해온 바. 효정은 청하의 뒤를 이어 음악 전문성과 예능적 재미를 더해 청취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이날 하하는 앞 시간대에 '라디오쇼'를 진행하는 박명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었느냐는 말에 "박명수 형을 얼마 전에 이태원 가서 만났다. CP님과 출연 두고 밀당하고 있을 당시 중국집에서 어떻게 할까요 했더니 '하지마' 라고 했다"고 웃었다.
그는 "'너 따위가 들어올 곳 아니야'라는 말 듣고 오기가 생겨서 결정했다. 비록 같은 방송국이지만, 그 안에서도 경쟁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라디오쇼'의 광고 반절 정도를 뺏어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동시간대 강력한 경쟁 프로그램인 '두시탈출 컬투쇼'에 대해서는 "정말 친하게 지내고 있고, 여기에 오면서 많은 얘길 나눴다"며 "제가 '컬투쇼'에서 김태균 형부터 그쪽 제작진과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라디오를 들어온 세대인 만큼, 그런 황금시대를 만들고 싶다"며 "경쟁이 아니라 서로 잘 사는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히며 "'컬투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하의 슈퍼라디오'는 25일 오후 2시 첫 방송되며,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는 25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